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 도대체 왜 회사는 학교처럼 가르쳐주지 않을까?
최성락.윤수경 지음 / 아템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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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추천도서, 예비 & 초짜 미생들 필독서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속이 후련해질 정도로 읽는 내내 어쩜 그리 냉철하게 짚어주는지, 기억해야 할 문장이 수두룩하게 나오더라고요. 스펙에 목숨 건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웠는데 사회생활 선배들은 왜 이런 이야기를 더 일찍 해주지 않았던 걸까요. 

어떤 회사인가가 중요하다, 답을 아는 게 중요하다, 못하는 게 없어야 한다, 내면이 중요하다, 열심히 하면 돈을 벌 수 있다, 자격증이 많으면 좋다, 책은 진리다, 학벌은 평생 간다. 돈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

이것은 모두 학생의 사고방식입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어요.


학벌, 학점, 영어점수, 자격증이 취준생이 갖춰야 할 전부일까요? 저런 조건이야말로 바로 학생의 사고방식으로 사회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현실을 말하는 거라고 합니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에서는 학생의 사고방식으로는 사회생활하기 힘들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그렇다면 직장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조건은 무엇인지, 그에 대처하는 사고방식을 알려줍니다.

 

먼저 학생의 사고방식과 직장인, 사회인의 사고방식 차이를 알려줍니다.

학교생활 평균 16년 내외.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르면 우리는 학생생활의 전문가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은 다른 전문 분야로 들어가는 셈인데 문제는 잘못된 점을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세계의 사고방식과 기술을 갖춰야 그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학생 시절의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 학벌이 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무리 길게 잡아도 사회초년생까지다. (중략) 사회에서 성공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실적이 어떤가에 의해서 결정된다. 』 - p44


사회에서는 과거에 무슨 일을 했다는 것보다 현재, 그리고 미래를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학생은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학벌, 점수가 현재진행형이고 그래서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인이 되면 학교는 이미 과거이므로 결국 사회생활에서는 학벌이 큰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스펙이 좋으면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고방식 자체도 학생의 사고방식일 뿐이라는 걸 책에서는 잘 짚어주고 있답니다. 회사에서는 그저 이 사람이 자기 회사와 맞느냐 아니냐가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그 사람이 지금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와 맞느냐가 첫째 조건이고, 회사와 맞느냐가 두 번째 조건이라고 해요. 회사는 자기와 맞는 사람을 뽑지 점수로 뽑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취업을 못 한 경우 자신과 맞는 회사를 아직 만나지 못했을 뿐이니 너무 기죽지 말라고 하네요.


『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정말 필요한 능력은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는 지식이 아니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이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능력이 정말로 중요하다. 사회에서는 이런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 』 - p82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자영업자 비율이 높을까요. 그것도 한평생 직장에서 나름 전문가라고 자처할 만큼 긴 시간을 보낸 자기분야와는 전혀 무관한 치킨집, 편의점, PC방을 말입니다.


인생의 경쟁력은 어떤 회사에 다니는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업무를 하는가에서 나온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직장에 들어가면 대부분 바쁜 생활에 장기적 목표가 사라진다고 해요. 하루하루 주어진 일만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거죠. 학생 때는 대입이라는 목표와 취직이라는 목표가 있었지만, 직장에 들어가면 장기적 계획과 목표가 없어져 버립니다. 무조건 좋은 대학을 목표로 그 긴 학생 시절을 보내오며 세뇌되어 온 결과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순간이야말로 진짜 자기 인생이 시작되는 것을 의식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을 찾는 것에서 사회에서의 배움은 시작된다고 합니다.
 

 

 

 

학생 때는 또래와만 관계를 맺어왔지만, 사회에서는 나이 차이 큰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회생활은 곧 인간관계라는 말이 나오듯 관계 맺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회사와 나는 계약관계일 뿐 회사를 운명처럼 생각하면 나중에 상처가 커질 수 있다 합니다. 즉 사회에서 요구하는 관계의 특징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더불어 노력과 보상이 비례적이지 않은 사회 구조를 알아야 하고,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경제지식과 투자에 대해서도 꼭 필요한 공부라고 강조합니다.


실제 이 사회를 움직이는 힘은 스펙이 아니라는 것, 학생의 사고방식으로 이 사회는 굴러가지 않는다는 것!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를 참고해 사회에서 정말 요구하는 능력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걸 갖추는 것이 취준생과 미생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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