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 - 카이스트 윤태성 교수가 말하는 나를 위한 다섯 가지 용기
윤태성 지음 / 다산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 카이스트 교수인 윤태성 저자의 이력에는 회사원, 공무원, 자영업이 있더군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직업이지만 직업 자체만으로 보지 않고 본질을 짚어 업으로 봤을 때에는 그의 전 직업이 서로 동떨어지지 않고 큰 줄기를 이어오고 있더라고요. 이처럼 인생을 한 개의 산이 아닌, 산맥으로 보고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원하는 산에 올랐던 겁니다. <한 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 책은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인생의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인 커리어 디자인을 하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윤태성 교수는 크게 다섯 가지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흔들리지 않을 용기, 내 삶을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용기, 한 번쯤 방황할 용기, 행복을 선택할 용기, 더 큰 세상을 펼칠 용기입니다. 파트마다 후배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풀어나가는데 취준생, 월급쟁이, 창업가에게 특히 도움될만한 답변을 쏟아냅니다. 언젠가부터 슬슬 매너리즘에 빠진 저에게도 도움되었어요.


직장인이 처음 겪는 멘탈 붕괴는 입사하자마자 여기가 학교인지 회사인지 모를 정도로 상상과 현실의 괴리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하네요. 이때 가장 먼저 습득해야 할 것은 바로 '일의 형식'이라 합니다. 그다음에 일의 내용과 수준을 생각해도 된다고요. 대기업 취업하고 1년 이내 퇴사하는 신입사원이 네 명 중 한 명꼴이라니, 취준생을 탈출했다 해서 그저 마음 놓고 있을 수도 없군요.

 

 

미래에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확실성의 두려움을 떨쳐내며 새로운 길을 걷는 데 용기를 낸 저자의 행보가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진로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불안과 걱정을 떨치고 도전할 수 있는가를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합니다. 40세 전에는 '나는 누구여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고민하라고 합니다. 자아설계, 자아창조 시기죠. 40세 이후엔 '나는 지금까지 누구였는가?', '나는 지금부터 누구여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하고요. 그 결과가 미래의 나의 모습입니다.


『 중요한 것은 "나는 할 수 있다"가 아니라 "나는 했다"이다. 적어도 지금 "나는 하고 있는 중이다."가 되어야 한다. 』 - p143

 

 


커리어 디자인은 인생을 길게 보면서 갈림길이 나오면 어느 쪽 길을 선택할 것인지 미리 설계하는 건데요. 커리어 디자인에서는 커리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직업을 설계할 뿐, 직업을 가지지 않아도 훌륭한 커리어를 실천한 사례를 소개하며 인생의 목표가 뚜렷한 사람만이 실천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 상세한 목표와 추진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합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도 인생 50년 계획을 10대에 작성했었죠. 사회초년생이라면 자신의 커리어를 스스로 생각하고 설계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입니다. 대부분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사회생활 시작하니까요.

 


저자가 말한 것 중 특히 공감되는 부분은 작게 시작하기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팔굽혀펴기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면 오늘은 한 번만 해도 된다고 합니다. 대신 내일도 모레도 1년 후에도 계속 하는 것이죠. 횟수에 신경 쓰지 말라고 해요. 오늘 한 번만 했지 다음엔 횟수가 저절로 늘어나게 되니까요. 그러다 어느 날 정말 하기 싫다 느끼면 얼른 오늘 할 분량만 딱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 할지 안 할지는 내일로 미루는 거죠 ^^ 독서도 마찬가지로 설명합니다. 시간 내어 독서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매일 10분만 책일 읽는다는 자세를 가지라고요. 대신 평생 10분은 독서를 하는 거죠. 그러려면 지금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 할 일을 다 했으면 잠깐 게으름도 피우라고 합니다. 작지만 큰 여유죠. 끈기없다고 자학하지 말고 한번에 조금씩. 대신 매일 10년을 하라고요.


『 바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 대신 한 건 한 건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집중한다. 능력있는 사람은 생산량이 많지만 절대 바쁘지 않다. 』 - p86

 

 


가시화 메모법도 꼭 써먹어 봐야겠습니다. 내 생각을 도형 등을 이용해 가시화하는 건데 생각 확장에 좋다네요.

 


윤태성 교수가 알려주는 인생을 조금이나마 살맛 나게 하는 팁으로, 지금 이 순간을 고민과 불안으로만 보내지 말고 내 인생의 선택지를 넓히는 커리어 디자인을 해보길 권합니다. 그리고 작게 시작하고 매일 실천하며 더 나은 나의 모습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는 순간순간을 보내자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