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장사꾼 - 자본도, 기술도, 빽도 없지만 우리에겐 장사정신이 있다!
김윤규.청년장사꾼 지음 / 다산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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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는 청년들의 모임 '청년장사꾼'과 김윤규 대표의 책 <청년장사꾼>은 취업 대신 장사의 길을 걸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나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또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은 장사다"라며 당당히 말한 김윤규 대표는 이 시대 청년들의 멘토네요.
 
 
현재 13개의 매장 개점, 평균 나이 약 25세. 청년 창업과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 활동을 하는 청년장사꾼의 활약을 보며 새로운 장사문화를 펼쳐나가는 그들의 모습이 참 신선했습니다. 자신만의 필살기가 있지만, 청년이 안고 있는 약점을 연대를 통해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청년장사꾼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제 3년. 3년이란 시간이 짧아 보이지만 요즘 창업 후 폐업까지 3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은 게 아니랍니다. 그 기간 동안 무려 13호점까지 했다는 건 와우~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대박을 친 셈이죠. 

 

 

<청년장사꾼> 책은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장사 시작하는 법, 안될 거란 편견을 깨고 돈 버는 법, 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활용하는 법,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지역 문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윤규 대표도 in서울입니다. 하지만 공부, 직장을 위한 in서울이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다는 이유에서 in서울에 도전해 성공했고, 학생 신분일 때부터 각종 세미나는 물론 영업 공부를 했더군요. 일찌감치 목표를 정해 달렸습니다. 물론 그도 처음에는 부끄러움이라는 감정때문에 첫 노점 시도는 실패하기도 했었고요. 이후 무릎담요로 한 첫 장사를 성공하자 작은 성공체험을 쌓은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장사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됩니다. 장사의 재미를 일단 맛보게 되었던 거죠. 여러 다른 스타트업 관련 책에서도 누누이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작은 성공 체험 쌓기입니다.  

 

청년의 약점이라면 바로 자본입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는 좀 더 넉넉하죠. 최소자본으로, 발품을 팔아 시간 들여 원하는 자리를 찾고, 그 자리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적합 아이템을 선택해, 손수 할 수 있는 작업은 스스로 또는 인맥을 활용해 가게를 꾸미더군요.

 


게다가 그들의 강점은 바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각종 이벤트는 고객에게 큰 재미를 주는 것들이었어요. 열정을 파는 청년장사꾼이 장사하는 방식에서 참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각 매장만의 문화를 만들고, 다시 오고 싶은 재밌는 매장을 위한 그들의 노력은 생생 그 자체입니다. 성장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문제가 없을 수는 없죠. 하지만 그조차도 청년이란 이름으로 그들답게 해결하는 모습은 역시 청년장사꾼답다 싶더라고요.
 

 

청년이어서 할 수 있고, 청년이기에 의미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며 이 책을 읽는 저 역시 열정 에너지가 샘솟고 있더라고요. 이 시대 청년들이 읽으면 그들만의 열정을 끌어낼 테고요. 저는 오히려 매너리즘에 빠진 기성세대에게 이 책을 읽히고 싶을 정도입니다. 20대 청년들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을 치기 어린 것으로 치부하며 무시할 것이 못됩니다. 본받을 게 참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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