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개미의 결혼식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영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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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수학동화와는 조금 다른 학습동화가 나왔어요.

재미있는 와이즈만 수학동화 《수학 개미의 결혼식》은 수학뿐만 아니라 과학까지 들어있답니다.


  

초3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1학년은 엄마와 함께 읽고, 2학년 수준이면 혼자 읽기 무리없는 수준입니다.

초등 1-2학년 수학에 나오는 수 개념이 모두 들어있고요,

개미 세계를 통해 개미의 생태를 동화속에 정말 멋지게 버무려 놓았더라고요.



 

 

개미에게 화풀이하는 아리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가 얼마나 뜨끔해했는지 몰라요.

우리 아이 대여섯살 시절에 딱 저랬거든요.

생명을 함부로 다룬 아리는 결국 개미로 변해 개미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아이는 아리가 개미로 변하는 장면에서 자기 몸이 근질거리는 느낌이 든다고 ㅎㅎㅎ

 

 

 

개미 세계에서 살게 된 아리는 개미를 통해 한 생명의 삶을 바라보게 됩니다.

개미도 사람처럼 농사를 하고, 버섯을 기르고, 씨앗을 심어 싹을 트게 한다니!

하지만 개미 세상에도 별종들이 있긴 해요.

일도 안하고 다른 일개미들이 모아 둔 먹이를 훔쳐가는 도둑개미도 있더라고요.

 

"개미들도 저마다 생각을 하고, 자기가 맡은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게. 사람이나 개미나 다를게 없다고. " - p89

 

개미 세상에서 살아가려니 이런저런 위기가 어찌나 많은지요.

먹는 것에서부터 다른 개미와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그때마다 도움을 준 것은 수학과 과학이네요.

 우리 생활에 알게 모르게 쓰이는 수학.

사실 학습만으로 생각되는 수학으로만 생각해 수학의 쓰임새를 실감하지 못하고 살아가지요.

딱딱한 수학이 아닌 실생활에 충분히 스며든 수학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거창하지 않지만 소소하게 쓰이는 바로 그 것이 수학과 과학이었던거예요.

와이즈만 수학동화의 경우 초등 아이들이 실제 겪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수학동화가 그동안 나왔었는데

《수학 개미의 결혼식  책은 초등저학년이 특히 좋아하는 동물 세계를 빗대어 표현한거라

아직 학교생활, 사회생활보다는 동물세계에 더 친근한 나이대에 더더욱 거부감없는 스토리가 탄생된 것 같습니다.

 

개미 관련 자연관찰책에서나 볼 법한 정보도 어찌나 많던지요.

그저 사진만 나열되거나 단편적인 지식정보만으로 접했다가

이렇게 스토리에 녹아 든 정보를 읽다보니 기억에 더 오래 남습니다.

개미 위가 2개라는 것도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그런 내용이 스토리 속에 어색하지 않게 들어있어 읽는 맛이 좋았어요.



 

 

생명체가 살아가는 방법을 통해 신비하고 놀라운 정보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과학과 수학,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결합이 멋진 책 《수학 개미의 결혼식》.

장난삼아 생명을 죽이는 건 이 세상에 사람밖에 없다는 개미의 말이 특히 기억남네요.

좋은 학습동화란건 바로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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