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2학년군의 가족/이웃/우리나라 과목은 물론, 초등 3학년 사회 교과 내용까지 한자리에 다 모인 통합사회 그림책 《쉬운 사회 그림책 1 -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가요》.
와우~ 이 모든 내용이 스토리 전혀 어색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서 놀랐네요.
할아버지 댁에 가는 날~ 신나는 아이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집 근처 삼촌 댁에 먼저 들러 삼촌과 함께 할아버지 댁으로 가는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우리나라의 모습, 탈것, 지도... 할아버지 댁에서 만난 친척과 다문화가족을 통해 가족의 형태, 전통음식, 전통놀이, 다른 나라의 생활 모습 등 문화, 지리를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처음에 그림책 형태에 시시할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 초등 3학년 우리 아이는, 사회책에서 본 것들이 줄줄이 나오니 그제서야 신나하더라고요. 이 책은 자기 수준이라고!!!3학년 1학기 사회책에서 배운대로 그림기호를 보면서는 그림기호가 왜 생겼는지까지 종알종알~
개인적으로는 다문화 이야기까지 나와서 특히 좋았었네요. 친척들과 함께 하는 우리나라 전통 문화 이야기는 물론 다른 나라의 문화까지. 사회 관련 어린이책이 시중에도 보이긴하지만 초등저학년군 수준에 맞게 너무 세세하진 않되 스토리를 통해 통합적으로 아우르는 방식이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판형이 큰 책이어서 시원시원한 느낌도 있고요.
지도에 직접 건물 배치하며 놀 수 있는 부록까지 있네요.
1편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가요에서는 문화, 지리를 다뤘고, 앞으로 나올 2편도 기대됩니다. 정치, 경제 부분이 남아있을텐데 어떤 스토리와 엮어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지 은근 기다려지는걸요. 개정 교과서에서는 사회 교과목을 세세하게 나눠 오히려 뭔가 흐름이 끊어지는 느낌이 있기도 했는데 이렇게 통합적으로 다루니 제대로 정리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