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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ㅣ 풀꽃 시리즈 1
이상권 지음, 김미정 그림 / 현암사 / 2014년 5월
평점 :
25가지 풀꽃 이야기가 가득한 생태동화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풀들은 참 흔한
것들이라는데 저는 관심이
없어서그런지 구분도 힘들고
아이가 물어보면 알려줄
수 있는 이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나무, 풀, 꽃.. 식물쪽에
약하답니다.
다행히 아이는
자연친화력이 좋은 편이라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는 있으니
이참에 이 엄마도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풀이 우리와 얼마나
가깝게 살아가는지, 다른 동물들하고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풀이라는 친구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여름방학동안 강원도 산골마을
할머니댁에 간 아이가 산, 들, 냇가 등을
오가며
다양한 에피소드속에서
풀꽃들을 만나는
이야기예요
"애기똥풀이면 풀에서
애기 똥 냄새가 나요?"
애기똥풀을 꺾으면
줄기에서 노란 즙이 나온다는데 이게 꼭 애기 똥 같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면 쑥과
비슷하다는데 쑥과 구별하려면 이렇게 줄기의 노란 즙을 보고 구별하면 된다고합니다.
설명만으로 나열되어
있었다면 그래도 감이 안왔을텐데 친절하게 사진으로 그 노란 즙을 보여주네요.
우리 아이들 이런
자연속에서 놀다보면 별의별 사건이 다
생기네요.
뱀에게 물리기도 하고,
식물에 쓸려 두드러기가
나기도 하고, 배앓이를
하기도 하고...
그럴때마다 신통방통하게
척척~! 흔하지만 쓰임새
많은 풀을 대령하니 입이
쩍 벌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일상에서 만난
풀꽃들의 유래, 풀꽃의 효능, 풀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 등
와아.. 이렇게
알려주는 분이 계시다니... 부러웠어요~
가느다란 풀이 단단한
지팡이가 되는 명아주는 정말 신기하던걸요.
봄에 끓여먹는 냉이,
동상을 치료하는 가짓대, 벌레 쫓아내는 부추...
모든 풀은 다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길가에 흔한 쑥이
코피를 멎게 해주는 걸 알게 되니 달리 보이기도 했고요,
배 아플땐 쓴 익모초가
좋다니 아무것도 아닌 풀이 이렇게 약초가 되기도 합니다.
동물들 역시 쓰지만
몸에 좋은 건 먹을 수 있다하고,
독성이 있는 건 알아서
피한다고 하니 참 경이롭습니다.
『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단다. 우리 아파트 주위에도 많아.
아마
너희 학교 주위에도 많을 거야. 관심을 갖지 않았으니까 모른 거지. 』 - p15
아이들의
일상에서 만난 풀꽃
이야기여서 정보만 나열된
식물이야기가 아닌,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
구성이 매력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