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주얼리 상인 - 맨해튼의 벨보이에서 파리의 비즈니스맨이 되기까지
장영배 지음 / 푸른향기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뉴욕 모텔 벨보이부터 영업사원을 거치며 극적이고 고단한 삶을 살아온 그는 현재 프랑스의 건실한 중견 기업인이 되어있다. 주얼리 무역상으로 우뚝 서는데 일조한 그의 내공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 진정 원하는 삶을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힘과 용기, 희망을 《파리의 주얼리 상인으로 들어본다.

 

『 당시에는 오로지 아메리칸 드림, 물질적 성공에 대한 꿈으로만 가득 차 있어서,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가지고 있든 없든, 배웠던 못 배웠든, 그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 - p53

 

어렵게 떠났던 미국행은 IMF가 터지며 원화가치가 하락해 학비를 대기 힘든 수준이 되어버려 그의 인생계획이 송두리째 날아가버리게 된다. 그때부터 시작된 돈을 벌기 위한 인생계획은 오래된 꿈도 포기하며 시작한 일인만큼 억울해서라도 꿈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하겠다는 다짐으로 패션주얼리 무역회사에 취직해 영업을 배우게 된다.

 

 

 

『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책밖에 없었다. 그 누구도 내게 영업을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이야기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책을 읽으며 간접경험으로 터득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고 느꼈다. 』 - p64

 

자신만의 영업 방법을 개발해내며 일한 노하우를 갖고 사업을 시작하지만 취업비자 갱신 문제가 해결이 안 돼 결국 빈손으로 다시 미국을 떠나게 된다. 그는 꼬일대로 꼬인 인생을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외국인 아내와 결혼한 상태여서 프랑스로 처가살이를 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자녀이름을 딴 '맥스에반'이라는 한국인 최초 주얼리 수입유통회사를 설립한다. 사무실도 없이 시작한 사업이다. 돈에 한이 맺힌 배고픈 청년이 뉴욕의 무역회사에 취업해 억대세일즈맨이 되었고 무역회사를 시작했다가 깊은 절망의 수렁 속에 빠졌던 그 시기를 인생의 지혜를 찾아 헤매던 시기로 탈바꿈한 것이다.

 

 

유럽 특유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그들의 사고방식, 그들의 시장과 문화를 이해해야만 해외 창업의 밑바탕이 이뤄진다. 사업을 하다보면 거래 속에 감춰진 노하우, 미처 예견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돈도, 인맥도, 언어도, 현지 경험도 충분치 않은 이방인으로서 처절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사고방식을 통해 수많은 문제들과 부딪힐때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엿볼 수 있다.

 

 

 

 

자전적 에세이여서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현재까지 그의 인생이 순차적으로 언급되어있는데 그 속에서 그만의 성공 사고방식의 기본기가 무었이었는지 캐치해 낼 수 있다. 쓸쓸한 성공이 되어서는 안 된다. 경영의 특징, 경영자의 자세 등 창업의 기본자세를 알려주고 있으며 청년을 위한 10가지 제언을 통해 자신의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청년들이 앞으로 맞서는 인생의 갈림길 앞에서 고민할때 도움이 되는 말을 들려준다.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닥치는 다양한 위험과 좌절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가를 《파리의 주얼리 상인을 통해 배워볼 수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빈털털이가 되기도 했던 시절도 있었고, 큰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던 그는 삶의 역경에 아파하며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해준다. 진정성이 담긴 그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나침반이 되어줄테고, 한 가닥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도 모른다.

현재진행형인 그의 성공스토리 《파리의 주얼리 상인》은 해외창업을 위한 창업서적이 필요한 이들에게, 역경의 고난을 풀어나갈 롤모델로서의 자기계발서가 필요한 이들에게, 유럽 특히 프랑스 문화를 알고싶은 실용서적으로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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