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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 - 내 몸은 내가 지킨다
김달래 지음 / 리스컴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음식과 약은 그 뿌리가 같아서 음식을 제대로 이용하면 웬만한 질병을 예방할 수도, 치료도 가능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아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올바른 재료를 가지고 제대로 된 방법으로 실제 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꾸준히 실천해서 건강 유지 또는 만성질환을 조금이나마 다스리고 싶은 마음은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데 생각만큼 쉽진 않다.

음식의 효과를 실제 사례를 통해 꾸준히 소개해 온 한의사 저자가 쓴 《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는 젊은 날의 건강유지를 위해 그리고 건강을 되찾기 위한 음식의 중요성과 식품 활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증세에 따른 민간 약재 이용법이 책의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는데 심혈관 질환, 내분비 질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외과 질환, 정신과 질환 등 53가지 질병을 다루고 있어 웬만한 만성질환은 다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요즘은 한방 약재도 농약을 치는 게 많아 유기농 재료 구매의 중요성을 당부하고 있으며, 구매한 약재의 올바른 보관법, 약재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에서의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룬 다양한 식품을 보면,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매 가능한 일반 식품은 물론 왠지 먼 나라 이야기 같은 한방약재라고 해도 요즘은 검색 한 번으로 다양한 구입처를 쉽게 찾아낼 수 있으니 재료를 못 구해서 못 한다는 소리는 안 나올듯하다. 한방약재는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달여야 하나 싶어 번거로움이 먼저 마음에 자리 잡기도 하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활용법은 탕약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재료에 따라 10~30분 정도 끓이는 것으로 충분해서 쉽게 활용할만하다.
몸에 좋은 식재와 약재는 많고 그만큼 효능도 제각각 다르다.
각 재료의 효능에 맞게 적절히 사용한다면 효과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차로 만들어 마시면 건강유지, 질병 개선 외에도 차의 향이 주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풀 수 있지 않을까. 평소 자주 마시던 커피 대신 약차, 기호 음료로 편하게 마실만한 차가 뭐가 있을지 눈여겨보게 된다. 체질에 안 맞아 부작용이 생길 약재를 피해야 하고, 아이 역시 어른과 다르게 마셔야하니 이렇듯 차로 효과를 보려면 알아둬야 할, 소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꼼꼼히 알려주고 있다.

찾아보기 페이지에서는 재료, 한방차별로 정리한 것 외에도 질환별로도 잘 정리되어 있는데,
하나의 질환에도 다양한 식품이 효과가 있는 경우 일일이 재료별로 다시 뒤적이지 않아도 한눈에 찾기 쉬워 은근히 큰 도움이 된다.

병원에 가야만 하는 질환이 있는가 하면 고질병처럼 따라다니는 일명 생활습관병도 있다. 음식을 활용한다는 것은 생활 습관, 체질 개선에 좀 더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에서 그나마 우리가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동의보감에도 음식재료들의 효능, 주의사항, 사용법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는 현대인이 활용하기 편하게 복잡하지 않은 범위에서 잘 정리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