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 - 마음이 한 뼘씩 자라는 이야기
사색의향기문화원 지음, 이영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는 분은 다 안다는 '향기메일'

매일 한 페이지 정도 분량의 글이 메일로 도착하는 데 바로 그 메일에 담긴 글을 엄선하여 모아 엮은 책이 나왔다.

  

행복한 문화 나눔터를 지향하는 비영리 문화단체  사색의향기문화원은 2004년부터 무려 10년 가까이 향기메일로 꾸준히 문화소통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영준 상임이사의 개인적인 메일의 답장으로 좋은 글을 친구에게 선물하는 형식으로 시작된 향기메일이었건만 이후 작가, 시인, 독자 모두 함께 참여하는 생각 공유의 장으로 폭넓게 확장된 셈이다. 

 

향기메일에 담기는 글은 명언, 소설이나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하고 생각의 글을 덧붙이는 형식이다.

대체로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만에  글을 다 읽을 수 있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게 하는 것이 향기메일의 매력이다.

 

 

사색의 향기에 실린 글을 읽으며 배울 수 있는 것 한 가지만 꼽으라면 사색의 중요성일 것이다.

같은 책을 읽었음에도, 분명 나도 뻔히 아는 명언인데도... 읽고 듣고 난 이후의 생각, 사색을 한다는 점 에서

단지 감동만 안고 아~ 좋다로 끝내는 게 아니라 내 삶과 연관 지어 생각도 해 보고 사색의 힘을 배울 수 있다고나 할까.

뭔가를 읽고 반드시 교훈을 찾아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서 지혜와 성숙이 영글어가는 뿌듯한 느낌은 부럽고 따라 해보고 습관화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짧은 글이 주는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게 와 닿을 수 있다 . 심드렁하게 그냥 넘길만한 이야기일 수도, 좋구나 한마디만으 로 끝낼 수도 있고 반면 눈물을 쏟을 수도, 어떤 이는 인생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사색과 독서는 두 개의 수레바퀴입니다.

  독서 없는 사색은 독단에 빠지기 쉽고

  사색 없는 독서는 지식의 과잉을 초래할 뿐입니다.

   

사색하는 것이란 이런 것이란 걸 은연중에 알려주고 있는 사색의 향기.

한 토막의 문장 도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정은 그저 단순히 글자를 읽은 게 끝이 아닌, 글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생각해보기도 하고  내 생각을 덧입히는  과정이 참으로 소중한 것이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해준다.

뭔가를 읽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 끝내지 말고 사색하는 습관을 만들어보자.

같은 것을 읽고 나서도 마음이든 행동이든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  사색의 힘이다.

오롯이 내 안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 바로 사색의 힘이다.

사람, 희망, 마음, 사랑의 깊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사색의 향기》를 통해 사색의 중요성을 느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