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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 나가 ㅣ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28
노혜영 지음, 김선배 그림, 강금주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7월
평점 :
요즘은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나이대가 상당히 내려간듯하다.
우리 사회 문화가 조장한 결과여서 씁쓸할 뿐.
겉모습으로 판단을 너무나도 쉽게 하는 세상은 아이들의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뚱뚱한 몸 때문에, 얼굴에 난 점 때문에 외모 컴플렉스가 있는
이 책의 주인공 초등 4학년 한나와 남우의 이야기가 그렇다.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며 고민하는 아이의 모습, 겉모습만으로 판단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겉모습보다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기를 줄 알아야 하고 얼짱, 몸짱 타령 보다는 마음짱, 봉사짱, 나눔짱이 되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어른들도 자존감이 떨어지면 마음 추스르기 힘든데 아이들에게 이걸 어떻게 설명하고 극복하게 해야 할까?
책 후반에 소개되는 '소중한 나'를 만드는 3가지 생각 편에서 연예인 따라하기, 브랜드 옷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진정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 준다.
오늘 아름다운 것이 내일은 추한 것이 되고 또 오늘의 진리가 내일은 거직이 될 수도 있는 법이거든.
모든것은 다 변하기 마련이니까 겉으로 보이는 데만 신경 쓰지 말고 진짜 중요한 마음을 보라는 얘기지. - p68~69
진정한 아름다움이 뭐예요?
그건 무엇보다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거야.
내가 날 싫어하고 부정하는데 남이 날 예쁘게 봐 줄 리가 있겠니? - p88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매력을 타고났단다.
내 몸 깊숙이 잠들어 있는 자신만의 능력이나 독특한 매력을 찾아내려고 노력해 봐. - p89
초등 3~6학년 아이들을 독자층으로 소중한 나를 만드는 생각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 <내가 제일 잘 나가>.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은데 정작 부모 입장에서도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던 내용들이 속시원하게 풀어져 있어서 고마웠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