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펫 1 - 뚱보 햄스터의 등장 좀비펫 시리즈 1
샘 헤이 지음, 사이먼 쿠퍼 그림, 김명신 옮김 / 샘터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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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고양이, 강아지, 금붕어가 좀비가 되어 돌아왔다?! 

총 4권으로 구성된 <좀비펫>의 햄스터, 고양이, 강아지, 금붕어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한 번쯤은 키워 본, 키워봤을 법한 애완동물이 좀비가 되어 나타나 자기를 도와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기막힌 사건을 아홉 살 우리 아이는 으스으스 + 불쌍 + 크큭~ 온갖 감정을 표현해내며 신나게 읽었다.

 

주인공 열한 살 조는 삼촌이 준 죽음의 신 아누비스 부적에 취소 불가능한 소원을 한 가지 빌게 되는데...

여느 초등생들처럼 애완동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이었다.

그런데 하필 자신의 앞에 나타난 애완동물이 자신의 눈에만 보이고 소리가 들리는 좀비라니~

게다가 저승으로 편히 갈 수 있도록 자기를 도와달라는데~!

 

 

<좀비펫> 1권 뚱보 햄스터의 등장 편의 햄스터는

우연한 사고로 죽은 이후 자기를 돌보던 아이의 마음이 괜찮은지 걱정이 되어 저승으로 가지 못한 사연을 갖고 있다.

누더기 같은 생김새에 비누를 우걱우걱 씹어먹고 지독한 트림을 하는 모습이 상상되어 엄마인 나는 솔직히 으웩~스러웠지만

읽는 아이는.. 진짜로 좀비가 있을까? 나도 좀비가 되고 싶어 ㅡ.ㅡ; 하며 묘한 호기심을 보이며 푹 빠져든다.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동물의 시선으로 바라 본 감정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진 힘이 아닌가 싶다.

우리 아이의 말로는 우리집에서 살다가 간 동물들은 사랑을 듬뿍 받고 갔고 자기도 즐거웠으니

좀비가 되지 않고 아마 저승으로 편하게 갔을거야~ 하는데

이놈아, 네가 들고 온 동물들은 모두 이 에미가 다 신경을 써줬지 ㅡ.ㅡ+ 빠직거려지지만 ㅎㅎ

자기가 책임을 지지 못하면 또는 함께 한 시간에 미련이 남는다면,

좀비가 되어 불쌍하게 있을 동물이 생각이 절로 나는지 더 열심히 사랑해줄거라고 하는 마음이 아이에게서 느껴지긴 한다.

 

판타지와 현실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이 상상속의 친구같은 좀비펫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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