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같은 책 <월간 샘터 7월호>

샘터 2013.7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3년 6월

페이지마다 오른쪽 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인식 바코드가 있어서 본문의 내용을 소리로 들을 수 있는 상냥함을 갖춘 <샘터>.

첫장을 넘기자마자 나오는 양페이지 가득한 감자꽃밭 풍경에 마음이 빙긋 웃게 되고

 

연이어 나오는 발행인 김성주님의 글은 예상치 못한 자연의 풍광을 만나 그 감동을 삶의 에너지로 재충전한다는 글과

양인자 작사가님의 글에는 양희 저자의 책 <아이가 말했다, 잘 왔다 아프리카> 책을 소개하며 참다운 여행에 관한 의미를 알려주고 있다.

어색함 없이 졸졸 물흐르듯 연결되는 주제의 글을 읽다보니

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나로서는 부러움이 물씬, 그들의 경험을 나도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솟는다.

시민유산답사기 글을 통해 '시민유산'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됐다.

시민들에 의해 재탄생한 유산이라니. 한적함과 고즈넉함 풍기는 그런 곳들이 보기에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샘터는 명사들의 글뿐만 아니라 독자의 참여로 이뤄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행복텃밭>코너를 통한 우리 주변 일상의 에세이를 읽으며 눈물 핑~ 웃음 팡~

삶의 지혜를 나누는 <지혜 나누는 장터> 코너는 알짜배기 정보들로 가득하다.

여름이다보니 빠질 수 없는 자외선 차단제 이야기도 나오는데 알려주는대로 333톡톡 법칙을 써봐야겠다.

 

7월은 견우직녀달이라고 한다. 달마다 고운 우리말 이름이 있다니.. 정말 곱다.

이번 7월호에는 평소 좋아하던 동물학자 최재천 교수님의 기사가 있어서 특히 반갑다 ^^

만물상과도 같은 월간 샘터.

2500원의 행복을 잘~~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