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화가 나 - 감정을 잘 표현하게 도와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6
박혜선 지음, 권송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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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페이지의 일반적인 저학년 문고판 수준

 

부모라면 아마 이 주제에 대해 고개 끄덕이며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는것에 공감하실듯하다.

 

참는척 좀 하다가 한방 제대로 폭발하는 아이를 보며...

말로 또박또박 표현 안하고 일단 징징거리는 아이를 보며...

1학년 생활평가란에 발표 부족이란 단어가 꽝꽝꽝!~!~~ 들어있는 절대 손 안드는 아이를 보며...

이 책은 이 엄마도 읽고, 인성이도 꼭 읽고....그러면서 뭔가 느끼길~~~~ (제발 변하길) 바랬던 마음이 먼저 든게 사실이다.

 

아이가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이 지속되면 엄마공부 들어간다~

자녀교육서 이것저것 보며 아..내가 미쳤지, 애는 이런 마음인데 나는 이렇게 했구나 가슴을 치고 앉아있다가 책 덮으면 끝.

애한테는 '니 잘못'으로 넘기기 일쑤다.

이론과 현실은 100만배쯤의 거리를 두고 있는게 대부분일듯하다.

 

이 책을 보면서... 그래.. '니가 읽고 느껴봐라...' 요걸 노렸다고나 할까.

물론 엄마가 책 덮고 나면 도로아미타불 되는 경우가 허다하듯 아이도 이런 책 한번 읽었다고

옳거니 180도 싹 변할거라고 기대는 하지 말자.

엄마공부를 할때에도 책 내용의 99%는 잊더래도

알게모르게 마음을 살살 열어주고 달래주는 1%가 가슴속에는 남아있듯

아이도 분명 그러할듯하다...

공감하기도 하고,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통쾌해하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그런 마음이 들면 된 거다.

 

▲ 드디어 터질때로 터진 주인공 수빈이.

평소 그때그때 표현을 제대로 못하고 참다참다 폭발하니 일단 손, 발부터 날려주신다.

이 그림과 본문 내용이 조금 엇박자여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 다음페이지에 이 그림이 들어갔었다면..

  

초등1학년 남자 우리 아이는 이 책에서 주인공 수빈이보다는 수빈이 친구 규희를 더 좋아했다.

할 말 못하고 꾹 참고있는 답답한 수빈이보다는 화통한 친구 규희쪽의 성격이 더 마음에 들었겠지.

 

일단 주인공이 우리 아이와는 성별이 다른 여자였다는 것,

학급회장 선거가 나오는 학년이라는 것..

이 부분에서는 울아이의 공감도가 살짝 떨어지긴 했었다.

하지만 급식, 피구.. 등등 그 외의 부분에서는 자신이 대부분 경험한 것이기에 공감도가 확 올라가서 읽는데 지루함은 없었다.

 

저학년 학교생활, 가정생활, 말썽쟁이든 부끄럼쟁이든 친구관계...

저학년생들이 공감할 사건들로 채워진 흐름이 초등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 적당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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