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레시피대로 가지 않는다 - 어쩌면 당연했던 흔들림의 기록
한정환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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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정답 없는 흔들림을 견뎌낸 12명의 사장님과 인생의 진짜 레시피 『인생은 레시피대로 가지 않는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던 식당 12 곳의 사장님들을 찾아가 그들이 지나온 선택과 시행착오, 흔들림의 시간을 기록한 인터뷰 에세이집입니다.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처음부터 확고한 목표와 완벽한 정답을 쥐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곤 합니다. 인기 유튜브 채널 〈서울 사는 남자〉의 한정환 저자는 12년 동안 외식업에 몸담으며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는 이들 역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부딪히며 각자의 흔들림을 견뎌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단단해 보이는 사람도 흔들렸고, 그 흔들림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길을 찾는 과정이라는 걸 열두 가지 구체적인 삶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레시피대로 가지 않는다』는 정해진 정답(레시피)을 따라온 삶은 존재하지 않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부딪히며 만들어낸 이야기야말로 삶을 지탱하는 진짜 힘임을 보여줍니다.


1부 마음이 향한 곳 편에서는 자신의 성향과 취향을 반영한 공간을 꾸리고, 남들이 정해놓은 길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확인하며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초기 여정을 담았습니다. 덕희커피, 리틀스탠드레몽, 폴베리, 수퍼슬라이더스의 사장님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덕희커피〉 사장님은 "살다 보면 흔들릴 때도 있고 넘어질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않으려고 해요. 미숙함에서 오는 아름다움도 있다고 생각해요"라 말하며, 체력이 소진되면 '쉬고 갑니다'라는 메모를 붙이고 떠나는 용기 있는 쉼의 중요성을 전합니다.





2부 흔들림 속에서 편에서는 일을 시작한 후 마주하는 기대와 다른 현실, 불안, 방황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들여다봅니다. 흔들림의 시간을 자신을 돌아보고 다음 걸음을 찾게 하는 필수적인 시간으로 받아들인 윤숲, 산재우, 호라파, 일이사당의 사장님들이 등장합니다.


3부 일 너머의 삶 편에서는 가치관과 나다움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쇼니노, 박연식당, 산청숯불가든, 막불감동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 삶의 기준을 새로 세우거나 타인에게 자신을 증명하기보다 자기다운 삶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건넵니다.


〈막불감동〉사장님은 "살아보니 대부분의 일은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할 수 있더라고요. 경험을 하나씩 쌓아두면 당장은 몰라도 언젠가는 다 연결되더라고요"라며, 당장의 모호함 속에서도 묵묵히 걸어가는 이들에게 응원을 건넵니다.


맛집 리뷰가 "여기 맛있어요"에서 끝난다면, 저자는 그 맛을 만든 사람은 어떻게 버텼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인생은 레시피대로 가지 않는다』는 타인의 성공담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기보다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간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흔들림 없이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다시 나아갈 용기를 선물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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