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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 & 씨댄스 - 매일매일 쓰는 영상 생성 편집 AI ㅣ 매일매일 AI 시리즈 5
전은재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텍스트 프롬프트 한 줄로 하이엔드급 영상을 출력하는 AI 엔진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콘텐츠 창작의 진입장벽은 그 어느 때보다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결과물은 천차만별입니다. 어색한 움직임과 제각각인 캐릭터 인상에 좌절하곤 맙니다.
무엇보다 가장 난감한 순간은 그럴듯한 영상은 나왔는데 내가 머릿속에서 생각했던 장면과는 전혀 다를 때입니다. 프롬프트는 무엇을 입력할 것인가의 문제지만 영상 제작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영상 문법이 들어가야 하고 배워야 하는 부분입니다.
전은재 저자의 『매일매일 쓰는 영상 생성 편집 AI 클링 & 씨댄스』는 실무 중심 가이드북입니다. 저자는 Zach King Studio에서의 VFX 디자이너 경험을 바탕으로 삼양, FILA, 투썸플레이스, 현대카드 등 국내외 유수 브랜드 광고와 아이유, VIVIZ 등 탑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 비주얼을 담당했던 베테랑 현장 전문가입니다. AI 도구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조차 감독의 시선으로 이끌어줍니다.

AI 영상 생성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입문자라면 도대체 클링과 씨댄스가 무엇인지 감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클링 AI (Kling AI)는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내는 차세대 AI 영상, 이미지, 사운드 생성 도구입니다. 이미지 3.0 Omni 및 비디오 생성 엔진을 통해 한 장의 스틸컷에서 시네마틱한 영상으로 확장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드리미나 씨댄스 (Seedance)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AI 도구입니다. 캐릭터의 얼굴과 공간 분위기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최대 15초 길이의 스토리 샷을 구성할 수 있어 콘티나 숏폼, 드라마 연출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덕트 테이프 (Duct Tape / GPT Image 2.0)에 대한 파트도 있습니다. 디자인과 한글 텍스트 표현에 특화된 포토샵급 이미지 생성 모델로, 정확한 그래픽과 텍스트가 포함된 비주얼을 쉽게 만들어내 클링이나 씨댄스의 기초 원천 소스로 활용됩니다. 기존 생성형 AI에서 한글 깨짐으로 좌절해 본 경험이 있다면 눈이 번쩍 뜨일 겁니다.

이 세 가지 도구는 저마다 장점을 지니고 있어, 『클링 & 씨댄스』 책으로 세 도구를 결합하는 방식을 익히면 초보자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됩니다.
AI 이미지나 영상을 처음 만들어보면 한 번쯤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첫 번째 이미지에서는 멋진 캐릭터가 등장했는데, 두 번째 이미지를 만들자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옷이 달라지고 얼굴이 달라지고 헤어스타일까지 달라집니다.
AI가 영상 제작을 쉽게 만들어준다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AI는 영상을 만드는 과정의 여러 물리적 장벽을 낮춰주지만, 무엇을 만들 것인지 결정하는 사람의 역할까지 없애지는 않습니다. 기술이 쉬워질수록 콘텐츠의 질문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클링 & 씨댄스』는 현실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3D 모델링 프로그램 없이도 텍스트만으로 정면, 측면, 후면의 다각도 캐릭터 이미지를 일정하게 확보하는 기법을 다룹니다. 단순히 예쁜 그림을 뽑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외형과 특징을 유지하는 주체 등록을 통해 이후의 연속된 영상 연출까지 연결하는 프레임워크를 훈련시킵니다.

후반부의 덕트 테이프와 씨댄스 활용도 재밌습니다. 덕트 테이프에서는 디자인과 한글을 지원하는 이미지 생성 기능, 텍스트 생성, 이미지 수정 등을 살펴보고, 생성된 이미지를 클링 AI와 드리미나 씨댄스로 확장하는 흐름이 이어집니다. 서로 다른 도구를 제작 과정에서 연결하는 방식도 짚어주고 있어 유용합니다.
『클링 & 씨댄스』는 VFX 디자이너로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온 저자의 정교한 프레임 설정 능력과 시각적 연출관이 AI라는 새로운 도구와 완벽하게 결합한 실전 연출 지침서입니다.
처음에는 로그인부터 시작합니다. 이미지 하나를 만들어보고, 이미지를 수정하고, 인물을 유지해 다른 구도를 만들고, 제품 이미지를 활용합니다. 이후 영상으로 넘어가 행동과 카메라를 설정하고, 여러 장면을 연결합니다. 씨댄스로 넘어가서는 대화와 영화적 장면, 광고와 타임랩스 등을 만들어봅니다. 마지막에는 다른 AI 도구와 편집 프로그램까지 연결합니다.
초보자도 막힘없이 따라 할 수 있는 예제와 직관적인 설명 덕분에, 텍스트가 어떻게 하나의 생생한 장면으로 변모하는지 그 경이로운 과정을 쉽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