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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 59분, 신호등이 바뀔 때
고경수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9월
평점 :

멈춤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느라
마음의 신호를 놓치고 있진 않나요?
고경수 저자의 에세이
『23시 59분, 신호등이 바뀔 때』
가쁜 숨을 고르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기 직전의 정적 속에서
나와 대면하게 해주는 사유의 기록입니다.
수많은 불안과 우울은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 할 때 시작됩니다.
저자는 종지와 접시, 국그릇의 비유로
마음의 모양을 짚어냅니다.
제각기 다른 모양을 가진 그릇엔
각각의 용도가 있습니다.
각자의 모양과 깊이에 따라
담아야 할 것과 위치해야 할 곳이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성과주의에 맞춰 나를
짓눌러 담을 필요는 없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내 그릇의 모양을 인정하고,
자기 그릇에 어울리는,
자기만이 담을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을 간직할 때 찾아옵니다.
현실의 삶은 늘 휘청거립니다.
저자는 도종환 시인의 시구를 통해
흔들림이 실패가 아닌 성숙의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23시 59분은 끝이 아니라,
다시 방향을 정할 수 있는
마지막 1분입니다.
오늘 밤, 다음 신호를 기다리며
내 마음의 여백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