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스도쿠 : 철학의 위로 (스프링) -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마음을 정리하는 스도쿠 140 어른의 스도쿠
솜씨연구소 지음 / 솜씨컴퍼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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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규칙적인 9×9 격자, 철학 명언 그리고 펜 한 자루. 『어른의 스도쿠 철학의 위로』는 아무 생각 없이 칸과 칸 사이를 메워가다 보면 어느새 집중의 충만감을 채워주는 스도쿠 책입니다.


스도쿠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스도쿠의 기본 역사와 푸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숫자를 채워 넣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가로줄, 세로줄, 그리고 3×3 정사각형 상자 안에 1부터 9까지의 숫자가 중복 없이 딱 한 번씩만 들어가야 합니다.


현실의 문제는 대개 답이 없고, 수많은 변수가 얽혀 있어 당장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스도쿠 세계에서는 모호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규칙을 지키면 반드시 비어 있던 칸의 주인이 드러납니다. 잡념에 휘둘릴 때 스도큐 규칙 시스템 속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음 정리 진도표’는 단순한 학습 체크리스트를 넘어섭니다. 총 140문제로 이루어진 여정을 나만의 속도로 기록해 나가면서, 자신이 일상에서 몰입에 투자한 시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만듭니다.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난이도는 도전 욕구를 알맞게 자극합니다. 매일 한 문제씩 진도표의 동그라미를 채워나가 보세요.





이 시리즈의 『어른의 스도쿠』에서는 마음을 다독이는 문장들을 만났다면, 『어른의 스도쿠 철학의 위로』에서는 철학자들의 명문장을 만나게 됩니다. "무의식을 이해하면 삶이 선명해진다."라는 융의 문장은 무심코 넘겼던 내면을 바라보게 합니다. 풀리지 않던 격자판을 한참 노려보다가 문득 숨어 있던 숫자의 위치를 깨닫는 경험처럼, 우리 삶의 혼란 역시 내면의 무의식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정리할 때 질서를 되찾는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세네카의 "마음이 흔들릴수록 작은 일부터 붙잡아라."라는 문장도 와닿습니다. 일상의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낄 때 필요한 태도이지요. 막연한 불안감에 압도될 때는 거창한 해결책을 찾기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3×3 상자의 빈칸 하나를 채우듯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저는 스토아 철학이 떠오르더라고요. 스토아 철학의 핵심 태도 가운데 하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오늘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완전히 통제할 수 없습니다. 이미 지나간 실수를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경제 상황이나 타인의 선택 역시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스도쿠도 전체 81칸을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하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하지만 지금 확실하게 넣을 수 있는 숫자 하나를 찾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한 칸에 집중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의 기록이라는 메모 공간도 있어 철학자의 문장을 읽은 뒤, 그날의 감정이나 짤막한 다짐을 남기면 좋습니다. 스도쿠 풀이와 철학 문장 읽기, 짤막한 기록으로 나만의 마음 정돈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10분이 사실은 스스로를 회복시키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때의 10분과는 시간의 질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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