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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루의 습관 다이어트 - 속세 맛으로 입 터짐을 막는
요리하루(김민지) 지음 / 서사원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포기하는 것, 바로 먹는 즐거움이지요. 닭가슴살, 샐러드, 삶은 달걀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음식은 기쁨이 아니라 의무가 되고, 결국 참았던 욕구는 폭식이라는 형태로 돌아오곤 합니다.
『요리하루의 습관 다이어트』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식사 방식을 다시 설계하는 다이어트 요리책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14만 명과 소통하며 현실적인 집밥을 소개해 온 요리 크리에이터 요리하루 역시 고민이 컸습니다.
과거 여러 번의 체중 감량과 요요를 반복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다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자신의 생활 패턴과 식습관을 고려하지 않은 식단은 결국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계속 금지하면 음식은 더욱 특별한 존재가 되고, 결국 한 번의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문제는 음식이 아니라 '금지'였습니다. 결국 극단적인 제한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식습관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요리하루의 습관 다이어트』 책은 '속세의 맛'을 내세웁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익숙한 감칠맛과 만족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다이어트 음식 원래 맛없다는 고정관념을 정말 깨뜨릴 수 있을까요?

『요리하루의 습관 다이어트』는 총 110가지 레시피를 담고 있습니다. 스르륵 넘겨보니 집밥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맛나보이더라고요. 떡볶이 맛 새송이버섯 무침이나 마라 숙주 무침, 마녀샹궈처럼 이름만 들어도 아밀라아제가 솟구치는 메뉴들이 등장합니다.
혀가 기억하는 자극적인 맛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한 대체 식재료에 영리하게 입혀냄으로써 뇌가 느끼는 결핍감을 완벽하게 속여 넘깁니다. 단순히 칼로리를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호르몬의 장난으로 인한 입 터짐을 원천 봉쇄하는 셈입니다.
저자 요리하루는 특정 음식을 금지하기보다 맛있게 먹으면서 균형을 찾는 방식을 강조합니다. 공복 관리, 먹는 양, 식사 패턴을 함께 고려하며 생활을 관리하는 방법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과채소를 활용해 부족한 영양을 채우고, 단백질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폭식을 대신할 반찬을 소개하고, 식사의 만족감을 높이는 한 그릇 메뉴까지 오늘 컨디션에서는 무엇이 가장 적절할까를 생각해 선택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요리를 시작하는 사람도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기준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재료 외에는 모든 식재료의 계량 기준을 정확히 미리 알려줍니다. 즉석밥 1팩의 무게를 기준으로 삼거나, 오일 병의 입구 크기까지 고려하여 오일의 양을 짚어주기도 합니다. 실패 확률을 낮추는 팁이 곳곳에 있어 유용합니다.

집밥의 스펙트럼을 과채소(비트 사과 주스, 레몬 참외 샐러드)부터 단백질 요리(명란 푸딩 달걀찜, 달래 버터 가자미 스테이크), 그리고 속세의 풍미를 담은 한 그릇(차돌 부추 비빔밥, 참치 오일 파스타)까지 확장하는 순간, 식탁은 고통의 공간이 아닌 축제의 공간이 됩니다.
주말의 즐거운 외식 이후 찾아오는 미세한 체중 증가를 담담하게 인정하고, 공복 시간과 집밥 식단을 통해 몸의 항상성을 영리하게 되찾아오는 밸런스의 과학을 보여줍니다.
내일도 계속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그래서 오히려 현실적입니다. 평생 이어질 식습관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레시피 이상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몸무게를 줄이는 110가지의 수단을 넘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요리하루의 습관 다이어트』는 참는 다이어트의 유효기간이 다해 매번 폭식의 늪으로 미끄러졌던 이들에게 죄책감 없이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도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맛있는 식사와 체중 관리를 양자택일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양한 레시피와 생활 밀착형 식사 노하우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식습관을 설계하는 방법을 배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