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어린이 도감 마음이 쑥쑥! - 초등 사회 정서 6
박세랑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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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유쾌한 실천으로 배우는 생활 속 배려의 기술, 박세랑 작가의 『참 좋은 어린이 도감』.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사회적 추론 능력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정서적 문해력이 어떻게 일상 속에서 발현되는지 60가지 장면으로 포착해낸 어린이책입니다.


저자가 대치동 교실에서 목격한 것은 공감하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들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회복탄력성과 사회적 성공의 기반을 갖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박세랑 작가는 아이들에게 좋은 행동이라는 매뉴얼을 쥐여줌으로써 세상과 더 부드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시각적 매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익살맞은 삽화로 도덕 교육 특유의 딱딱함을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참 좋은 어린이 꿀팁'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화하고 지도할 수 있게 돕는 세심한 치트키와 같습니다.


교실은 아이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처음으로 마주하는 작은 사회입니다. 먼저 교실에서 발생하는 아주 사소한 사건들에 주목합니다. 친구가 실수로 물을 엎질렀을 때 "친구를 도와주세요"라는 말을 넘어, 그 도움의 방법을 세밀하게 쪼개어 보여줍니다. 여기서 '누구나 하는 실수'라는 문장이 와닿았습니다. 친구의 당혹감을 낮춰주는 공감의 언어입니다.


실수로 방귀를 뀌었을 때와 같은 상황은 아이들에게 조롱의 소재가 되기 쉽습니다. 이런 민망한 순간을 어떻게 유머러스하고 담백하게 넘길 수 있는지 구체적인 대사들을 소개합니다.





교실에서는 규칙이 명확하지만, 집에서는 감정의 흐름이 더 자유롭고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일어나는 상황 속에서는 눈치 키워드가 등장합니다.


엄마의 요리가 조금 맛이 없을 때, 혼자 숙제를 해야 할 때, 내 방이 지저분해졌을 때와 같은 빵 터지는 주제가 쏟아집니다. 집은 아이가 배려를 처음 연습하는 공간입니다. 가족에게 건네는 작은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가 아이의 인성을 형성하는 가장 근본적인 훈련입니다.


놀이터, 경비실, 주차장 등 동네의 공용 공간에서 아이들은 이웃이라는 존재를 만납니다. 경비실 앞을 지날 때, 집에서 공을 튕기고 싶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공공장소에서의 매너는 지능의 영역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욕구와 사회적 규범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도서관, 병원, 영화관 등에서 아이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유쾌하게 꼬집으면서도, 왜 그곳에서 정숙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가르치려 하지 않는 방식으로 교육합니다. 보여주고, 따라 하게 만들고, 결국 스스로 선택하게 합니다. 올바른 행동을 먼저 보여주는 게 아니라, 매너 없는 행동의 WORST 목록을 먼저 펼쳐 보이는 겁니다. 잘못된 예를 먼저 인식하고 나면 올바른 행동이 훨씬 선명하게 각인됩니다.


마지막으로 인성의 대상을 지구 환경으로 넓힙니다. 환경 감수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역량입니다. 양치를 할 때, 휴지를 쓸 때, 급식을 먹을 때 등 일상의 모든 행위가 환경과 연결되어 있음을 재밌게 풀어냅니다. 아이들에게 자기 효능감을 심어주기 좋은 조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다정한 지능 스펙을 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 『참 좋은 어린이 도감』. 60가지 상황을 구체적인 대사와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어 실제로 따라 해보기 쉽고, 만화 형식 덕분에 술술 읽힙니다. 배려에도 기술이 있다는 걸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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