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홈스테이징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 - 잘 팔리는 부동산을 위한 AX시대의 공간 마케팅
장미정 지음 / 라온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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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이제 부동산은 이미지로 팔립니다. 클릭 한 번이 계약을 좌우하는 시대, 홈스테이징은 보이는 전략으로 진화했습니다. 비대면 매물 조회가 일상이 되면서 집은 현실 공간이 아니라 스크린 속 첫인상으로 판단되는 상품이 되었습니다. 그 변화를 주도하는 도구가 바로 AI 홈스테이징입니다.


보여 주는 기술이 이제 부동산의 새로운 언어가 되었습니다. 숙명여대 연구교수이자 한국홈스테이징협회 대표인 장미정 저자의 『AI 홈스테이징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는 인공지능이 감정을 설계하는 시대의 부동산 미학을 보여줍니다. 공간 마케팅의 실전 노하우와 AI 도구 활용법을 결합한 결과물이자, AI가 인간의 미감을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저자는 홈스테이징을 저비용·고효율의 재테크 수단으로 정의합니다. 주택 거래는 이성보다 감정이 앞선 소비이며, AI는 그 감정을 더 정교하게 다루는 기술이 되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소비자는 구조도보다 빛, 색감, 질감이 주는 정서적 온도에 반응합니다. 구매자의 마음을 읽는 언어로서의 디자인, 홈스테이징의 본질은 결국 감정의 번역입니다.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파트가 유용합니다. AI에게 말을 거는 방법, 즉 프롬프트는 이미지의 설계도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재질, 톤, 색감, 구조, 구도, 심지어 조명의 방향과 질감까지도 문장 안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문장안에 구조, 감성, 타깃층, 컬러, 라이프스타일이 모두 들어가야 합니다. 저자는 프롬프트 설계법을 5대 구조(공간 유형, 스타일, 색상과 재질, 조명과 분위기, 구도와 촬영방식)로 세분화합니다. 각각의 요소는 브랜드 콘셉트를 시각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입니다.


홈스테이징에서 색상과 재질은 공간의 가격을 바꾸는 비밀 무기라고 말합니다. 밝은 베이지는 확장감을, 짙은 네이비는 품격을, 따뜻한 브라운은 정서적 안정감을 줍니다. AI는 이러한 색감의 언어를 정확히 구현하는 번역기 역할을 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감정경제학적 시각 디자인으로 확장됩니다.


저도 인테리어를 구상할 때 챗GPT에서 내 공간의 이미지 사진을 올리고 프롬프트를 사용해 답변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공간을 이미지로 근사하게 만들어 보여주니 몇 가지 시안을 비교해보며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AI는 저처럼 일반인에게도 상상력을 가속화하는 훌륭한 파트너가 되어주었습니다.





AI를 다루는 사람과 다루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질문력에 있습니다. 프롬프트에 질문하는 방식에 따라 결과물의 풍부함이 달라집니다. 결국 AI 시대의 디자이너는 언어를 잘 써야 합니다. 저자는 홈스테이징용 고급 질문법을 소개하며 질문 설정 전략, 역할과 제약 설정 전략, 예시 기반 프롬프트 튜닝, 사고구조 확장법까지 다룹니다.


『AI 홈스테이징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 후반부는 실전형 매뉴얼입니다. 챗GPT로 디자인 언어를 추출하고, 룸GPT로 매물 이미지를 변환하며, AI 에이전트로 반복작업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거실, 주방, 침실, 욕실, 서재 등 공간별 연출법을 다루는데, AI 이미지를 실제 매물과 비교·분석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도움됩니다. 실제 낡은 아파트 사진을 AI로 재구성하면 구매자에게 전달되는 감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줍니다.


저자는 AI 홈스테이징을 AX(AI Experience) 시대의 공간 마케팅이라 부르며, 기술과 미감, 그리고 인간의 심리가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합니다. 더 이상 AI를 쓸까, 말까의 문제에 머물 수 없습니다. 이제는 AI로 무엇을 설계할 것인가의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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