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자부심 - 상실감, 수치심 그리고 새로운 우파의 탄생
앨리 러셀 혹실드 지음, 이종민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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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버락 오바마가 선정한 2024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도둑맞은 자부심》. 앨리 러셀 혹실드가 자부심과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트럼프 시대의 미국을 만들어냈는지 추적합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경제적 박탈감과 정체성 위기를 겪은 집단들이 우파 정치세력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도둑맞은 자부심은 국경을 초월한 정치적 감정 서사입니다.


켄터키 광산 노동자들의 몰락, 상실감이 분노로 바뀌는 과정, 그리고 트럼프를 ‘좋은 불량배’라 부르며 지지하게 된 심리까지 정치가 감정을 훔쳐 서사를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그저 분석가로 머물지 않습니다. 트레일러 공원, 마약 재활 모임, 교회, 노점 등을 직접 찾아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것은 공감의 벽을 허물려면 반드시 상대의 세계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도둑맞은 자부심》은 수치심과 자부심, 분노와 절망이 어떻게 정치적 선택을 좌우하는지, 그리고 그 감정들이 어떻게 조작되고 이용되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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