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명언 도감 - 80개의 명언으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 쉽게 읽고 보는 도감
정상영 지음, 신응섭 그림 / 진선아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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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80개 명언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명언 도감》.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고,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소년조선일보에서 19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어린이 눈높이 뉴스를 전해온 정상영 작가는 명언을 통해 문해력을 기를 수 있다는 독특한 접근법으로 다가섭니다. 초판 한정으로 본책과 랩핑된 필사노트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또박또박 바른 정자체를 연습하기에 좋습니다.


80명의 위인을 철학자, 문학가, 예술가, 과학자, 정치가와 군인 5개 분야로 나누어 위인들의 대표 명언과 함께 삶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소크라테스부터 현대의 스티븐 호킹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지적 여행을 하는 시간입니다.





각 위인의 이야기를 신문 기사형 문장으로 구성해 호흡을 짧게 만들었습니다. 긴 문장으로 늘어놓으면 지루해할 아이들도 짧고 명확한 문장 구조 덕분에 끝까지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뉴스를 읽는 듯한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역사적 사실과 교훈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신응섭 그림작가는 자연생태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입니다. 각 위인의 특징을 살린 캐리커처는 물론, 명언이 나온 상황을 재치있게 표현한 일러스트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철학자들의 명언은 삶을 가르치는 격언을 넘어, 생각하는 힘 자체를 일깨웁니다. 철학자 편에서는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의 명언부터 시작해,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한 프랜시스 베이컨의 지혜, 마틴 루터 킹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까지 16명의 사상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원효 대사의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 공자의 "배우고 때로 익히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같은 동양 철학의 정수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문학가들의 명언은 언어의 힘을 배우게 합니다. 윤동주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이라는 절절한 다짐부터 생텍쥐페리의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시적 표현까지, 16명 작가들의 문학적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문장을 인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인물이 어떤 시대적 배경과 내적 고뇌 속에서 이 말을 남겼는지를 풀어냅니다. 에드워드 불워리턴의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단지 문학적 수사가 아니라, 현실을 변화시키는 도구로서의 언어임을 배웁니다. 아이들이 일상적인 글쓰기를 대할 때도 단어 하나가 가진 힘을 일깨워 줍니다.


예술가들의 명언은 창의성을 단순히 재능의 문제가 아닌 꾸준한 훈련과 태도로 설명합니다. 파블로 데 사라사테가 "37년간 매일 14시간씩 연습했는데 사람들은 나를 천재라 부른다"라고 한 대목은 아이들에게 재능과 노력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시킵니다.


앤디 워홀의 "일상의 모든 것은 예술이 될 수 있다"라는 명언은 SNS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특히 와닿을 겁니다. 교실에서의 소소한 낙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순간, 모두 창조적 태도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예술가들의 명언은 창작 활동을 특수한 영역에서 일상의 경험으로 끌어내려 어린이가 스스로의 생활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게 만듭니다.


과학자들의 명언은 호기심이 얼마나 위대한 발견을 낳는지 보여줍니다. 갈릴레오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과학적 진실 앞에서의 용기를, 아인슈타인의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는 탐구 정신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아이작 뉴턴의 "굳은 인내와 노력이 없었던 천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라는 메시지는 성적 중심의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이 과학을 공부하는 동기를 재정립하게 합니다.


스티븐 호킹의 "나는 아직도 ‘어떻게’, ‘왜’라는 질문을 계속하고 있다"라는 발언은 질문하는 태도 자체가 과학의 출발점임을 강조합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조차도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을 잃지 않았다는 것, 그것이 바로 과학적 발견의 원동력이었다는 메시지가 전해집니다.





정치가와 군인의 명언은 위기의 순간에 발휘되는 의지와 결단을 전합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고 말한 이순신 장군의 명언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붙드는 힘을 상징합니다. 링컨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라는 명언으로 민주주의의 본질을 간결하게 표현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라며 실패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짚어줍니다. 리더십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직면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길러지는 자질임을 배우게 됩니다.


《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명언 도감》은 80개의 명언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문 기사형 글로 풀어내고, 만화와 삽화를 곁들였습니다. 명언을 통해 단어와 문장을 배우는 국어 학습 기능을 하면서도, 동시에 세계사를 관통하는 인류 지혜의 교과서가 됩니다. 명언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킨 삶의 응축된 결론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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