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라이언 풀패키지 - 스스로를 찾아가는 라이언의 모험, 캐릭터 포토카드 + 포스터 + 캐릭터 북마크 + 컬러링 엽서 세트 + 이모티콘 캐릭터 스티커 + 박스
카카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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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카카오프렌즈 프리퀄 웹툰 <그래도, 라이언>. 하나의 정통 서사를 품은 첫 오리지널 웹툰이자 그래픽노블입니다. 단행본과 굿즈 구성의 풀패키지로 만나봅니다.


<그래도, 라이언> 풀패키지는 단행본 + 캐릭터 포토카드 4매 + 미니 포스터 + 둥둥섬 캐릭터 PET 북마크 4매 + 컬러링 엽서 세트 10매 + 라이언 이모티콘 캐릭터 투명 스티커가 박스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나저나 라이언이 갈기 없는 사자라는 걸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자 갈기를 씌운 라이언 인형을 본 기억이 납니다. 갈기 없는 것이 라이언의 콤플렉스였고, 이렇게 라이언의 장대한 스토리가 펼쳐지니 정말... 카카오프렌즈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싶어요.


프렌즈를 만나기 전, 우리가 알기 전의 라이언은 사실 왕위 계승자라는 놀라운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둥둥섬 왕국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마치 동화처럼 전개됩니다. 하지만 그 내부에 담긴 갈등 구조는 꽤나 현실적입니다. 갈기가 없다는 설정은 그저 외형적 특징이 아닌, 이야기 전체의 심리적 토대를 이룹니다. 라이언은 외형적 결핍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끊임없이 의심받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결핍이야말로 라이언이 타인과 다르게 세상을 보는 이유가 됩니다. 오히려 더 유연하고 용기 있게 선택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결핍은 단점이 아니라 질문과 성장의 출발점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완벽한 주인공 대신 불완전한 존재로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래도, 라이언>. 갈기가 없다는 설정 하나로 ‘나는 자격이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물음은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타인의 기대와 자기 욕망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습니다. 자기 삶의 주도권을 쥐고자 떠나는 이 작은 사자의 여정은 지금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어른들에게도 울림을 줍니다.


자기 삶의 모험가로서 떠나는 라이언. 우리가 알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세계관과 연결되면서 캐릭터 서사의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선으로 이어줍니다.


<그래도, 라이언>은 도망이라는 행동을 비겁함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면 용기가 없다는 평가를 받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라이언의 행동을 회피가 아닌 선택,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완벽한 선택이 아니라 자신이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라는 교훈까지!





대사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페이지를 넘기며 감정을 읽고 상황을 해석하면서 서사를 따라가는 방식입니다. 일러스트의 섬세함과 장면 간 전환의 연출력 덕분에 재밌습니다.


카카오프렌즈는 말 그대로 브랜드의 얼굴입니다. 그리고 라이언은 그 대표 캐릭터이자 가장 인간적인 사자로 사랑받아왔습니다. <그래도, 라이언>은 캐릭터 상품 이상의 정서적 연결 고리를 안겨주면서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이후의 라이언은 그저 귀여운 캐릭터가 아니라 깊은 고민과 선택의 과정을 거쳐 온 존재로 바라보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다른 캐릭터들의 과거사도 궁금해집니다.


갈기가 있든 없든, 왕이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어떤 세계를 선택하고 어떤 관계를 맺으며 어떻게 삶을 이어가느냐를 보여주는 <그래도, 라이언>. 선택의 무게를 고민하는 모두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어줍니다.


성장이란 결국 자신만의 모험을 시작하는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라이언의 여정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각자의 둥둥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프렌즈 시티를 찾아갈 용기가 아닐까 합니다. 불완전한 자신을 껴안고 또 한 발짝 나아가는 모든 이들의 성장담.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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