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
마이클 페피엇 지음, 정미나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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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예술가의 심연을 가장 가까이서 들여다본 기록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은 미술관이 아닌, 예술가의 작업실과 내면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미술 평론가 마이클 페피엇이 60년 넘게 만난 27인의 거장들 반 고흐, 피카소, 자코메티, 베이컨 그리고 가려졌던 여성 예술가들까지. 예술사의 중심에서 밀려난 존재들까지 정성껏 조명한 비평과 애정의 기록입니다.





“내 마음을 끈 건 그들의 예술이 아니라 삶이었다.”

예술가의 붓터치보다도 섬세하게 그들의 고통, 광기, 사랑, 절망을 그려냅니다.


특히 피카소의 연인이자 뛰어난 사진작가였던 도라 마르를 향한 서술은 여성 예술가가 어떤 방식으로 뮤즈라는 굴레를 벗어나 독립적인 창작자로 평가받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자코메티와 베이컨. 두 실존주의 예술가의 작업실 안 풍경부터 대화를 나누던 밤까지, 예술이 인간 존재를 어떻게 구조하는지를 고요한 문장으로 보여줍니다.


이 책은 예술사를 배우기 위한 텍스트가 아니라, 예술과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구원하는가를 묻는 아름다운 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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