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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2 - 글로벌 ㅣ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이강혁) 지음 / 펜타클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국제 뉴스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순간이 많습니다. 무력 충돌, 경제 제재, 외교 전략... 머리는 복잡해지고 뉴스는 점점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런 갈증을 단박에 해소해주는 책이 있습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한 권으로 글로벌 지식을 업그레이드하는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2 : 글로벌>. 복잡한 국제 관계와 글로벌 이슈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냅니다.
전작에서 한반도와 주변국을 다뤘다면 뉴스툰 2에서는 시야를 더 넓혀 세계 곳곳의 뜨거운 이슈 10가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만화와 핵심 설명, 역사적 배경까지 담은 교양 상식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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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세계를 읽는 힘이 필요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미중 패권 경쟁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우리의 일상에도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면서 국제 질서는 더욱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복잡한 세계정세를 어떻게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2 글로벌>은 뉴스의 표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본질과 배경, 의미를 짚어가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주제마다 '뉴스 브리핑', '뉴스툰', '비하인드 히스토리' 파트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이해의 깊이를 더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뉴스 브리핑'에서는 해당 이슈의 핵심을 중립적 관점에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복잡한 사안도 핵심만 콕 집어 설명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줍니다.
그다음 '뉴스툰'에서는 만화 형식으로 상황을 시각화합니다. 유머와 지식이 적절히 버무려진 이 코너는 흥미를 잃지 않고 국제 이슈에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글로벌 주제인 만큼 캐릭터에 국기를 사용해 명확히 구분한 방식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하인드 히스토리'에서는 해당 뉴스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배경을 설명합니다. 사건의 맥락과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시의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역사적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뉴스툰 2>에서는 세계 곳곳의 핫이슈를 10가지 테마로 읽어냅니다. 국가 간 역학관계와 배경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튀르키예의 전략을 분석한 튀르키예 중립 외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현실적 외교 상황을 보여주는 만화가 재밌습니다.
더불어 중립 외교의 개념과 역사, 현대 국제관계에서의 의미를 설명해 줍니다. 튀르키예가 왜 이런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위상을 가져다주는지 분석이 돋보입니다.
중국과 대만의 관계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입니다. 뉴스툰 2에서는 군사적 긴장 속에서 외교적 충돌로 번져가는 이슈를 짚어줍니다. 대만 문제가 왜 단순한 영토 분쟁을 넘어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이슈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중동 국가들의 경제 다각화 전략도 짚어줍니다.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중동 국가들의 노력은 세계 경제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비하인드 히스토리에서는 과거 코리안 드림의 교차 지점까지 다뤄 한국과 중동의 연관성도 조명합니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오랜 분쟁,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직면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조명합니다. 새롭게 주목받는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적 잠재력과 도전과제를 살펴보는 시간도 흥미로웠습니다.
국제 시사에 강해지고 싶은 청소년, 뉴스가 어렵다고 느꼈던 이들 모두에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입문서로 추천합니다. 복잡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만화 형식과 단계적인 설명 방식은 복잡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딱 좋습니다. 무엇보다 국제 이슈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일상과 긴밀하게 연결된 문제임을 인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