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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션 파블로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미드와 영화에서 멋진 표현을 익히고, SNS에서 유행하는 최신 영어 문장을 외우지만, 정작 실제로 원어민과 대화할 때는 예상과 다른 반응을 경험하곤 합니다. 원어민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는 진짜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표현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 션 파블로는 54만 구독자를 보유한 원어민 영어 학습 유튜버입니다.
한국에서 13년을 생활하며 한국인의 영어 학습 방식과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가 직접 선별한 500개의 실생활 영어 표현을 중심으로, 문장훈련과 대화연습을 통해 보다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는 복잡하고 길게 문장을 만들거나, 번역체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 터지겠어."를 직역하면 "My stomach will explode."가 되지만 네이티브들에게는 지나치게 과격하게 들린다고 합니다. 원어민들은 "I'm stuffed." 한마디로 간단히 표현합니다.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라는 문장은요? "Beggars can't be choosers."입니다. 이처럼 영어는 직역이 아니라 간단하고 명확하게,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표현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영어 학습 자료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넷플릭스부터 유튜브, ChatGPT까지, 영어 학습 콘텐츠는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풍요 속에서도 한 가지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진짜 네이티브들이 쓰는 영어일까?"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에서는 실제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500개의 표현이 등장합니다. 원어민들이 매일 쓰는 표현들을 맥락과 함께 알려주고 있습니다.
끈끈한 유대감을 강조하는 "우리 진짜 친해"는 "We're tight."로 쓰면 됩니다. "어쩔 수 없지."는 "So be it.", "미쳤어! 정말 대박이었어"는 "It was insane!" 등 자주 사용하는 입말의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 암기 방식이 아닌, 게임처럼 반복 학습할 수 있는 ‘망각방지 장치’를 활용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스테이지 1, 2, 3 단계로 빈칸 문장을 완성하고, 기억을 소환해 직접 채워보고, 대화를 완성하면서 복습할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하루 5문장씩 100일 동안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됩니다. 미국인 성우가 녹음한 MP3 파일을 들으며 발음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직장, 여행, 친구, 가족 대화 등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각 표현마다 실제 대화 맥락을 통해 상황별 자연스러운 영어로 실력을 업그레이드하세요.
원어민 표현을 익히는 것은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라, 더 효과적이고 자연스러운 소통을 위한 것입니다. 한국어에서 문법적으로는 맞지만 어색한 표현을 듣게 될 때의 느낌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사회적, 문화적 감수성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직역된 표현은 때로 의도치 않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죽을 것 같아"를 "I feel like I'm dying"이라고 말한다면 심각하게 받아들이겠지요. 대신 "I'm exhausted" 같은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500개의 네이티브 표현을 담은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원어민처럼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하고 싶은 영어 학습자에게 추천합니다. 원어민의 입말 영어를 배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