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 후회 없는 삶을 위한 마지막 가르침
맨프레드 F.R. 케츠 드 브리스 지음, 김현정 외 옮김 / 더블북 / 2024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인생의 마지막 순간, 당신은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정신분석가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교수의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은 독특한 철학적 성찰과 스토리텔링으로 우리가 흔히 놓치기 쉬운 인생의 본질을 탐구하는 책입니다.
단순히 잘 사는 법에 대한 이론서가 아닙니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삶의 여정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길을 잃은 여행자와 '카부터(kabouter)'라는 현자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인생의 깊은 진실 속으로 말입니다.
한 여행자가 시베리아에서 길을 잃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고립된 환경에서 그는 카부터라는 신비한 존재를 만나게 됩니다. 네덜란드 전설에서 따온 카부터는 현대판 현자로 등장하여 여행자에게 37가지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들려주며 깊은 성찰을 유도합니다.
카부터는 삶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껴질 때, 그 길은 성장과 깨달음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길을 잃은 상황은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질문할 기회가 되는 겁니다.
이 책의 매력은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사 구조에 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사용한 문답법처럼 카부터는 여행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떨어지는 것과 뛰어내리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라는 주제에서는 삶의 불가피한 위험과 그에 대한 우리의 선택을 성찰하게 합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태도가 결과를 결정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현대적 맥락과 맞물려 있습니다. 개인의 삶과 직장, 가족, 관계, 정신 건강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포괄합니다.
맨프레드 교수는 ‘후회 없는 삶’이란 거창한 업적이나 물질적 성공이 아니라, 스스로 삶의 가치를 끊임없이 성찰하는 데서 온다고 말합니다. 타인과의 관계는 후회 없는 삶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친절에는 감사로, 불만에는 품위로 대응하라는 메시지를 통해 관계 속에서 품위를 유지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정신 건강에 관한 장에서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관리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기술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저자는 현대인이 피로감과 무기력함에 시달리는 원인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내면의 평화와 자기 돌봄을 짚어줍니다.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때, 그것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점도 일깨웁니다. 모든 일에 목적성을 느낀다면, 작은 행동조차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는 삶의 동력을 회복하는 데 큰 영감을 줍니다.
저자가 리더십 전문가로 활동하며 얻은 통찰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는 리더들에게서 받은 질문들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딜레마를 해결할 실마리를 보여줍니다. 덕 있는 리더와 인생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쳘쳐집니다.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면 자기 성찰과 책임감이 열쇠임을 역설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의 자세를 짚어줍니다.
책의 마지막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습니다.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내뱉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카부터와 닷새 동안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세요.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찾게 되는 여행자는 바로 당신입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잘 살고 있는지 질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가슴속에 새겨야겠습니다.
후회 없는 삶의 열쇠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을 펼치면 됩니다. 내면의 현자가 던지는 37가지 질문, 당신의 답이 궁금합니다.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삶의 방향을 찾기 위한 대화와 성찰의 도구가 되어주는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카부터와의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