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하는 자본주의자 - 자유롭고 가슴 뛰는 삶을 위한 경로 이탈 에세이
임현주(유랑쓰) 지음 / 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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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 만에 직장을 그만 두고 신혼집과 살림을 팔아 배낭 하나로 떠돌이 삶을 시작한 30대 부부. 세상이 정해놓은 인생을 벗어날 용기를 냅니다.


주식 투자로 생활하며 5년 동안 60개 도시를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 <유랑하는 자본주의자>는 '경로 이탈'과 '진짜 나'를 찾는 실험적 여정입니다.


단순히 물리적 이동에 그치지 않습니다. 행복, 자유, 그리고 자본주의 속 개인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유랑하는 자본주의자>는 행복이 소유가 아닌 선택에서 시작된다는 진리를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전 재산을 처분하며 얻게 된 경제적 자유와 내일 없이 오늘만 사는 법은 삶의 관점을 완전히 바꾸어 놓습니다. 교사로 오랜 시간 보냈지만 정작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던 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경로를 이탈하면 낭떠러지인 줄 알았던 삶은 뜻밖의 기회를 안겨줍니다. 오히려 그곳에 행복이 있었습니다.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자가 선택한 경제적 자유의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전통적인 노동 대신 투자 수익을 대안삼고, 소유가 아닌 비움을 실천하며 관성 대신 자유를 선택한 저자의 이야기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길을 가려는 이들에게 분명 용기와 영감을 줄 겁니다.


‘유랑’이라는 표현대로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형태의 삶을 보여줍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활용해 오히려 자아와 자유를 찾은 셈입니다. 관습을 깨고, 나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저자의 여정이 멋집니다. 


수익 없는 시기의 고뇌와 함께 경로 이탈의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고민한 저자는 이 책에서 새로운 형태의 삶을 만족스럽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와 소비에 대한 관점을 들려줍니다.


5년의 유랑을 끝내고 다시 정착의 삶으로 돌아온 이 부부의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경로 이탈의 용기가 만들어내는 자유와 행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유랑하는 자본주의자>. 당신의 인생 여정에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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