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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과학 - 불확실한 세상에서 끝내 답을 찾는 과학의 힘
용문중 지음, 권석준 감수 / 더퀘스트 / 2024년 10월
평점 :
어떻게 과학은 불확실한 세상에서 끝내 답을 찾을 수 있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책 <돌파하는 과학>. 용문중 저자는 과학의 역사를 다섯 가지 대전환의 관점에서 풀어내며, 과학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실패를 통해 성장해왔는지 설명합니다.
과학은 늘 혼란 속에서 답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여정은 때론 실수로, 때론 예상치 못한 발견들로 채워져 있지만,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돌파하는 과학>은 인간의 질문이 과학적 발견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과학의 발전이 인류 문명과 어떻게 얽혀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과학적 도전과 돌파구들을 탐구하며,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던져온 질문들의 깊이를 재조명합니다.
과학의 역사는 한 가지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이 질문을 처음 던진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철학적 질문처럼 보였지만, 결국 과학 혁명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탈레스를 포함한 이들은 세상을 설명하려는 시도를 통해 합리적인 사고를 구축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실험과 관찰은 과학의 첫 번째 전환점입니다. 거의 모든 지식을 체계화하고자 했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실용성 중심으로 발전한 로마의 과학 등 인간은 자연을 해석하는 도구로 과학적 사고를 발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는 동안, 인간은 ‘우주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라는 더 복잡한 질문에 직면하게 됩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천동설에 도전하며 혁신적인 과학적 사고를 펼쳤습니다.
이 도전은 갈릴레오와 케플러, 그리고 궁극적으로 고전 물리학의 토대를 마련한 뉴턴에 이르기까지 이어졌습니다. 과학은 자연 현상에 대한 해석과 설명을 새롭게 해냅니다. 과학적 사고와 관찰이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과학혁명의 시대입니다.
산업혁명은 과학의 또 다른 전환점이었습니다. 기계와 기술 발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혁명은 사회를 변화시켰고, 과학적 발견의 실질적인 적용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때 뉴턴의 고전역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었으며, 물리학은 자연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학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시기의 과학자들은 자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실험적 방법론을 본격적으로 도입했습니다. 라부아지에는 화학적 반응을 설명하기 위해 정밀한 실험을, 다윈은 진화론을 제시하며 생물학적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오랜 기간에 걸친 관찰을 강조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과학은 전혀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이 등장하면서 고전 물리학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과학적 탐구가 시작됩니다. 특히 미시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설명하는 양자역학은 기존의 물리 법칙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입자들의 운동을 설명했습니다.
고전 과학이 자연 현상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면, 현대 과학은 불확정성과 복잡성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이는 과학적 발견이 더 이상 절대적인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난제들은 과학이 해결해야 할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과학의 다섯 번째 전환점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양자 컴퓨터, 나노기술, 우주 탐사 등 최첨단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질문이 남아 있습니다. 과연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능가할 수 있을까요? 특이점이 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만, 그 시기와 영향은 불확실합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과학은 다시 한번 답을 찾아야 할 겁니다.
용문중 저자는 과학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입니다. 과학은 이미 수많은 도전과 난관을 극복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이죠. 인간의 호기심과 질문이 새로운 과학적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더불어 과학과 인문학의 연결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저자는 과학이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짚어줍니다. 인문학적 통찰, 즉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과학적 지식이 결합될 때 우리는 더 깊은 질문을 던지고 더 나은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과학은 단지 수식이나 실험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경험과 삶의 맥락에서 해석될 때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그와 함께 중요한 질문도 던집니다. 과학은 인간에게 큰 힘을 부여하지만,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윤리적 질문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저자는 과학적 사고와 윤리적 책임의 균형에 대해서도 짚어줍니다.
과학의 역사에 철학적·인문학적 배경까지 함께 알고 싶다면 <돌파하는 과학>을 선택하세요. 과학의 핵심이 질문과 도전이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현대 과학의 난제에 흥미를 느끼는 만큼이나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세상을 헤쳐 나가고 싶은 이들에게도 유용한 인사이트를 안겨주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