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의 두건

수도사의 두건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복잡한 가족사를 배경으로 합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스케일 자체가 무척 크지만,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개인사를 등장시키며 적절하게 강약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이왕이면 순서대로 읽으세요. 조금씩 연결되는 요소가 있거든요.

전 재산을 기부하고 수도원에 의탁하려던 부유한 영주가 독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수도원은 일순간 소란에 휩싸입니다. 게다가 사용된 독이 캐드펠 수사가 병자들을 치료하던 약초인 ‘수도사의 두건’이라고도 불리는 투구꽃의 덩이뿌리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투구꽃과 관련한 독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재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캐드펠이 십자군 전쟁에 참전하기 전 사랑했던 연인의 등장과 그의 아들이 용의자로 지목되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과거의 사랑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캐드펠 수사의 갈등도 엿볼 수 있어 흥미진진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