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베란다 농부 - 쉽게 길러서 맛있게 요리하는 베란다 텃밭 가꾸기
이해솔 지음 / 유노라이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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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평 베란다에서도 농부가 될 수 있습니다. 방송인, 쇼호스트, 리포터로 15년을 달려온 저자가 번아웃을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게 해준 베란다 텃밭의 마법 같은 이야기 <오늘부터 베란다 농부>. 엽채류, 허브, 잎·줄기채소, 열매채소까지 다채로운 식물들을 베란다에서 키우고 수확하는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농촌 전문 방송인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베란다 텃밭을 시작한 저자는 처음에는 물을 주고도 식물이 죽고, 해충에 시달리는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세 종류 허브 화분으로 시작한 작은 베란다 텃밭이 150개가 넘는 식물들로 가득 차기까지, 이 과정에서 저자는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웁니다. 번아웃으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베란다에서의 고요함을 마주한 겁니다. 0.5평 베란다에서 시작되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해 보세요.


<오늘부터 베란다 농부>는 초보 식물집사도 식물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작물들을 기르는 요령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합니다. 실내 식물 관리의 기본 가이드부터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때 주의할 점, 공간에 맞는 식물 배치법, 토경 재배와 분갈이, 수경재배와 물꽃이 방법들을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베란다 텃밭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 부족한 빛은 식물등으로 대체하고, 추운 겨울에도 조금씩 환기를 시켜주면 식물은 자랍니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저는 흙 화분에다가 식물 키우는 건 젬병입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물 과잉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아요. 아이가 학교에서 받아온 화분에서 뿌리혹파리가 번창하며 난리가 나기도 했었고, 분갈이는 정말 하기 싫은 작업입니다. 그나마 오래가는 건 죄다 수경재배한 것들입니다. 생물 키우는 재능은 물생활보다 육지 파인데, 식물만큼은 물생활이 제 스타일에 맞나 봅니다.


저자도 물 주는 법이 가장 까다로웠다고 고백합니다. 식물에게 물이 필요한 순간을 어림짐작이 아니라 정확하게 알아내는 법을 책에서 소개합니다. 저는 토양습도계라는 도구를 사용했어야 했나 봐요.


베란다 텃밭 작물이 꽤 많더라고요. 쌈 싸 먹기 좋은 엽채류로 버터헤드레터스, 깻잎, 청경채, 루콜라는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집 안을 향기롭게 만드는 허브류인 바질, 딜, 카모마일, 페퍼민트 등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허브의 향긋한 향기는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가져다줍니다.


저자는 특히 초보 농부들에게 수경재배를 추천하고, 사 먹는 것보다 향이 진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엽채류 키우는 재미를 전합니다. 직접 기른 식물들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까지 있으니 직접 수확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보세요.


직접 키운 식물로 요리를 하면 그 뿌듯함과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지요. 바질이나 깻잎으로 만든 페스토는 파스타나 빵에 곁들여 먹기 좋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잎·줄기채소류인 대파, 미나리, 쑥갓도 키우기 좋습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대파는 '파테크'로 불릴 만큼 자주 수확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추천합니다. 따 먹는 재미가 있는 열매채소류로는 방울토마토, 그린빈, 고추 등이 있습니다.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수확의 기쁨이 큽니다.


식물을 돌보는 일은 나를 돌보는 일로 이어집니다. 식물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받은 후 유튜브 솔룸 채널을 운영하며 농업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이해솔 저자. <오늘부터 베란다 농부>에서 식물과 함께하는 삶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걸 보여줍니다.


새로운 활력을 찾고 싶다면, 작은 베란다에서 시작할 수 있는 손쉬운 농사를 배우고 싶다면, 아이들과 함께 식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작은 공간에서 자라나는 큰 행복, 베란다 농부가 되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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