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수프
박은혜 지음 / 여우비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마다 마녀에게 쫓긴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여러분의 가족과 친구들이 마법의 수프 한 그릇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바로 그런 놀라운 이야기가 박은혜 작가의 <아빠 수프>에 담겨 있습니다.


<아빠 수프>를 집필한 박은혜 작가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꾼입니다. 시인으로 등단하여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저자는 샘터 문학상 동화 가작, 동서 커피 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 등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주인공 예은이는 시끌벅적한 도시를 떠나 조용한 산자락 아래의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하게 됩니다. 아파트 뒤 작은 숲에서 들리는 유령 소리와 밤마다 울려 퍼지는 비명 소리는 이사를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예은이에게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 주영이와의 만남은 이 두려움을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바꿔줍니다. 주영이는 이 동네에 마녀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예은이는 수상한 이웃들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손가락이 여섯 개인 할머니가 마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커지죠. 과연 이 할머니는 정말 마녀일까요, 아니면 단지 이웃일 뿐일까요?


주영이는 마녀를 물리칠 특별한 수프, '아빠 수프'를 예은이에게 알려줍니다. 그런데 레시피 중 찾지 못하고 있는 재료 탓에 아빠가 만들어 준 그 수프 맛이 나질 않습니다.


망고처럼 부드럽고 향기로운 수프가 마녀의 악한 기운을 몰아낼 수 있다고 믿는 주영이는 열심히 수프의 재료를 찾아 나섭니다. '아빠 수프'는 단순히 음식일까요? 아니면 더 깊은 의미를 지닌 마법일까요?





예은이가 추측한 마녀와 주영이가 말하는 마녀에 대한 비밀이 드러날 때 심장이 철렁하는 느낌이었어요. 주영이가 왜 그토록 아빠 수프를 완성하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될 즈음 가슴이 찌릿해집니다.


주영이가 만드는 '아빠 수프'는 단순히 마녀를 물리치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이 수프를 만드는 과정에서 주영이의 불안과 두려움이 극복되길 바라는 마음이 문장 하나하나에서 전해집니다.


드디어 완성된 '아빠 수프'는 어떤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까요? 마녀가 정말 연기처럼 사라질까요, 아니면 더 큰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상상력과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이야기 <아빠 수프>입니다.


예은이가 마녀라고 생각한 할머니처럼 외형적인 차이는 편견과 오해로 바라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할머니 에피소드는 다름에 대한 이해와 포용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자신의 두려움과 감정을 살펴보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해주는 <아빠 수프>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따라 여러분도 아빠 수프의 마법을 경험해 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