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사서함 Letter Book 2 - 11:00 p.m - 06:00 a.m.
Archive99 지음 / 인사이드아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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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마음 깊은 곳에 담아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하지 못한 마음속 이야기는 감정마저도 억누릅니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분노든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살아가는 내내 알게모르게 나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익명의 사서함 https://www.archive99.kr/ 은 털어놓지 못하고 내면 깊숙이 간직한 이야기들을 꺼낼 수 있게 용기를 줍니다. 무명의 기록을 보관하는 장소입니다.


익명의 사서함에 모인 편지 200여 통을 수록한 책 <익명의 사서함 : Letter Book II>. 작성자와 수신자를 알 수 없어 누군가의 편지를 엿보는 스릴감과 나와 닮은 감정을 만났을 때의 안도감 등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고백하지 못한 감정이 담긴 편지, 그것도 익명의 편지 속에 때로는 더욱 진실된 모습이 담깁니다. 전달되진 못하는 편지여서 그렇습니다. 익명의 편지가 주는 심리적 효용은 상당합니다.


쓰는 행위 자체가 주는 감정의 해소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익명성이란 이름 아래 편지 작성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솔직하게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가져오는 치유의 힘을 보여줍니다.


감정의 혼란을 정리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익명의 편지를 살펴보면 쓰고 나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걸 엿볼 수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감정을 편지를 쓰면서 이해하게 되기도 합니다. 스스로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내면의 갈등을 해결하게 됩니다.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편지가 많지만, 때로는 저주를 퍼붓는 편지를 만나기도 합니다. 응어리진 감정이 얼마나 그의 삶을 슬프게 했는지 공감하면서 오히려 이런 진솔한 이야기가 더 와닿습니다.


분노의 감정을 글로 쓰며 자신이 느끼는 분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것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셈입니다. 감정을 객관화하며 오히려 더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될 거라 믿습니다.


인간적인 고뇌와 상처, 기쁨과 감사 등 온갖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익명의 사서함 : Letter Book II>.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익명의 편지들이 가득합니다.


익명으로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 <익명의 사서함 : Letter Book II>이 마음 깊숙이 숨겨둔 이야기들을 꺼낼 수 있게 두드립니다. 나와 닮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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