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생철학 《군주론》
이남훈 지음 / 더스퀘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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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마키아벨리가 16세기 초에 저술한 『군주론』. 사십 대 중반의 노련한 전략가 마키아벨리가 스물한 살 신생 군주 로렌초 2세를 위해 쓴 지침서입니다.


당시 마키아벨리는급변하는 내외부 정치권력의 운명에 의해 최고의 영광 후 나락의 고통까지 모두 맛봤습니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권력을 유지하고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가이드 『군주론』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많은 문구가 많아 교황청에서는 금서로 지정했을 만큼 권모술수, 기회주의, 배신 등 부정적인 꼬리표가 달린 마키아벨리즘. 하지만 『군주론』은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정치를 탐구했고, 현대 리더십 연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전 중의 고전이 되었습니다.


저널리스트 출신 이남훈 저자는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에서 정치적이고 관습적인 해석이 난무했던 『군주론』을 현대인을 위한 현실 조언으로 해석해냅니다.


전통, 상식, 금기에 도전해 삶의 새로운 무기로 삼는 법, 인간 본성과 심리를 활용하는 법, 운명의 여신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성공할 수 있는 환경 만드는 법으로 말이죠. 사회생활에 필요한 리더십과 인간관계 그리고 윤리적 가치를 고려하는 인생철학으로서의 『군주론』을 만나보세요.


이남훈 저자는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의 상황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며 출발선에 선 이들과 닮았다고 합니다. 고통을 겪어본 이가 고통과 대면하고 싸우는 법을 알려준 조언과 권고가 담긴 겁니다.


마키아벨리는 강자가 되기 위한 약자의 전략을 알려줍니다. 꼰대의 관점은 없습니다. 대신 순진한 믿음을 깨부수는 팩트가 즐비합니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사랑받기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되라>는 총 26장으로 구성된 『군주론』을 재편집합니다. “겁을 상실하라. 그러면 위대한 일들을 해낼 수 있다.”라는 가장 중요한 결말부터 가져옵니다.






마키아벨리는 거칠고 압도적인 운명을 뜻하는 포르투나와 개인의 역량을 뜻하는 비르투가 싸우는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대담하고 과감한 전략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변화와 도전 앞에서 겁을 상실하지 않으면, 대담하게 실행하고 부딪히고 시도하는 일도 없을 겁니다. 대담해지려면 미래를 걱정하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에 완전히 몰입하여 즐겨야 한다고 짚어줍니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야 걱정이 사라지고 오히려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저자는 오늘 하루에 반드시 이뤄낼 단순한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합니다.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딱 하나만 정해서 오늘 하루 확실하게 타격해 보라고 합니다. 당신을 쥐고 흔드는 포르투나의 압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인간 본성은 변덕스럽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안심하지 말라는 경고도 등장합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 전략의 디테일을 짚어줍니다. 내가 도움받아야 할 사람, 함께 할 파트너, 경쟁자의 마음을 읽고 움직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로부터 사랑받으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은 사랑이 아니라 두려움이라고 합니다. 이때의 두려움은 공포와 불안의 위력 행사가 아니라 존경 Respect에 가깝습니다. 존경받는 대상이 되고 나면 나머지는 수월해집니다.


필사적으로 존경을 확보하라는 마키아벨리의 조언을 우리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견고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주변의 잡음을 차단하며 자신을 잘 통제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존경을 받고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을 잘 관리하고 통제해서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주어진 일을 제대로 끝내며,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유지한다면 성장의 기회를 빼앗기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저자가 『군주론』을 압축하는 문장으로 손꼽은 “여유의 방식을 모방하는 법을 가장 잘 아는 자들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여우다운 기질을 잘 위장해서 숨기는 방법을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처럼 야생에서 비교적 약자인 여우가 살아가는 것처럼 영악함과 지혜로움으로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내자고 응원합니다.


미움받을 용기 대신 오히려 미움을 감당하지 말고, 사랑도 바라지 말라고 하는 마키아벨리. 냉혹한 세상과 운명에 맞설 수 있는 무기를 고전 『군주론』에서 건져올려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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