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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 - 평생의 무기가 되는 5가지 불변의 지식
사이토 다카시 지음, 신찬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3월
평점 :
지혜의 거인이라 불리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 사이토 다카시의 신간 <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
변화 빠른 오늘날은 오히려 교양 빈곤의 시대라고 합니다. 아득아득 눈앞의 일에만 허덕이며 살고 있습니다. 급한 흐름 속에서도 판단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교양을 중심으로 둘 때 가능합니다. 교양이 있으면 가치관의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교양은 단순한 지식이 아닙니다. 퀴즈를 잘 맞추는 것과 교양이 풍부한 사람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교양은 지식의 연결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에 나오는 영웅 모세를 미켈란젤로는 조각으로 이렇게 표현했어. 그리고 프로이트는 이 조각을 보고 움직임을 기술적으로 표현한 다른 조각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했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모세 이야기, 미켈란젤로 조각의 대단함, 프로이트에 이르기까지 지식이 연결되어 있어야 깊이를 더해주는 진짜 교양이라고 합니다.
<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은 돈과 자본, 종교, 철학, 역사, 예술 분야의 에센스를 응축한 책입니다. 서로 연결되어 세상을 이해하는 기반이 되는 최소한의 교양지식을 다룹니다.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돈과 자본 역시 최소한의 교양 수업의 과제입니다.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돈에 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사회주의 이상을 이야기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이해하면 경제학, 철학, 사회학도 이해하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읽어보라고 추천합니다. 이때 한국어판이 있는 경우 제목을 소개하고, 한국어판이 없는 경우 그 주제를 다룬 참고도서를 대체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외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를 들여다보기 위해, 돈 버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짚어줍니다.
종교를 알면 이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계 3대 종교인 기독교, 이슬람, 불교와 함께 힌두교, 유대교까지 세계 종교의 전체상을 파악하는 교양도서를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종교 경전을 다룬 책까지 읽으면 좋습니다.
교양의 기둥과도 같은 철학은 근본으로 되돌아가 생각 정리하기 좋은 학문이기에 동서양 두루 망라해 철학 분야에서 챙겨봐야 할 인물들의 사상을 다룬 교양도서를 읽어야 합니다. 교양 철학 도서는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넓은 시야로 세상을 디자인하는 세계관을 갖기 위해 필요한 공부, 역사. 교과서 공부가 아닌 어른의 세계사 공부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특히 인류의 부정적인 역사에 집중합니다. 저자는 일본의 제국주의를 철저히 비판하기도 하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들려주기도 합니다. 실패한 역사를 알아야 그 실패에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졌습니다. 교양 예술이라 하면 고리타분해 보이지만 저자가 짚어주는 교양 예술은 치유의 힘을 가진 예술입니다. 지치고 소모되어 가는 느낌일 때 필요한 예술로 바라봅니다.
미술, 클래식, 재즈, 오페라, 뮤지컬, 연극, 영화 등 교양으로 알아두면 좋을 예술을 짚어줍니다. 요즘 유행하는 영화도 챙겨보라고 합니다. 시대상을 투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양의 기초를 이루는 내용들을 한 권에 모은 <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 이 책만 읽어도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전체 흐름을 그릴 수 있습니다. 폭넓게 지식이 서로 연결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풍부하게 만드는 교양지식 공부법을 배워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