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프로덕트 - CEO, PM, 기획자를 위한 사업 기획의 5가지 원칙
이준형 지음 / 찌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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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아이디어 또는 기술이 있으면 뭔가 뚝딱 잘 될 것만 같은 느낌이죠.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 기획 없이 열정만 가지고 신나게 덤벼들었다가는 정작 고객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어떤 제품/서비스든 수익화를 목표로 한 사람이라면 읽어야 할 책 <그로스 프로덕트>. 성공하는 사업의 궤도, 성장하는 사업의 5가지 원칙을 통해 성공의 길을 걸어보세요.


250만 다운로드 '스터디헬퍼', 지식콘텐츠 제작사 '비욘드날리지' 공동창업자 등 연쇄창업자이자 지식 콘텐츠 창작자인 이준형 저자의 책 <그로스 프로덕트>. 스타트업 예비 CEO, 신사업을 맡은 PM, PO는 물론이고 분야 막론하고 수익화를 노리는 열정꾼들에게 도움 되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초기 아이디어 단계에서 성공 가능성을 그저 감으로 판단하나요? 마이클 세이벨의 11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해 봐야 합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1~2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문제를 본인이 경험해 본 적 있는지,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이 문제를 고객 또는 사용자가 얼마나 자주 겪는지, 고객의 해결 욕구가 얼마나 강한 문제인지, 제품이 별로여도 그걸 쓰려는 절박한 고객 또는 사용자는 누구인지 등 체크리스트에 답해야 합니다.


어쩌면 뻔한 문제인데도 사실 이 체크리스트를 대부분은 통과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고객의 필요와 생각은 빼놓고 시작하려 든다는 거죠.


<그로스 프로덕트>는 시간의 흐름에 맞춰 5가지 단계를 소개합니다. 비전 설정, 아이디어 도출, 수요 확인, 출시 및 개선, 확장 및 성장까지 사업 기획의 5가지 원칙을 통해 성공하는 사업의 루트를 밟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마존은 세상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인터넷 서점을 시작합니다. 한정판, 절판본, 희귀본 위주의 판매가 수요 있음을 확인합니다. 이후 출판사들을 설득해 판매 DB를 구축합니다. 작은 사무실 지하 창고에서 직원들이 포장과 발송 업무를 합니다. 이후 아마존만의 배송 서비스를 구축하며 종합 온라인 상거래 기업이 됩니다.


5가지 원칙 안에서 어딘가 틀어지는 경우 그 사업은 실패로 끝납니다. 국내 창업 성공률은 30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0개 중 7개는 폐업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그 전철을 밟지 않아야죠.






될 만한 신사업 아이템을 찾아 성장시키는 과정을 완성도 있게 거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로스 프로덕트>. 첫 단계인 비전 설정을 어떻게 하는지 유명 기업 비전들을 예시로 보여줍니다. 물론 추상적인 개념의 비전만으로 끝내면 안 됩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합의한 수치인 목표까지 세워야 합니다. 이 목표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목표를 세울 것인지 저자가 꼼꼼히 짚어줍니다.


당신이 가진 아이디어는 고객이 기꺼이 지갑을 열 만큼 매력적인가요? 대부분의 실패는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라고 믿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성공으로 이어진 아이디어와 그렇지 못한 아이디어 사례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어 보세요.


기꺼이 돈을 쓰겠다는 설문조사를 믿으면 안 된다는 것도 짚어줍니다. "살게요"라는 말은 산 게 아니라는 거죠. 인문 교양 콘텐츠에 관심 있어 하고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설문 응답을 보면 사업을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진짜 필요를 확인하지 못하면 반응 없는 실패작이 됩니다.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고, 서비스의 형태와 방향을 전혀 짐작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신은 손해 볼일 없는 심리를 가진 응답자들의 설문조사만을 철석같이 믿으면 안 됩니다. 이 책에서 진짜 수요를 확인하는 세 가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가 만든 스터디헬퍼 서비스는 종료 전까지 당시 몇 년 동안 실사용자수 1위를 차지하며 누적 다운로드 수 250만을 넘겼지만, 현실적으로 그 앱만으로는 돈이 안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 역시 앱 사업의 수익화 방안을 고민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제품을 개선하고 고도화하는 건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사람들이 언제 고객이 되는지 '아하 모멘트'에 대한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아하 모멘트는 단골이 되는 결정적 순간처럼 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새로운 경험을 할 때입니다. 사업 초기에 빨리 찾아야 한다는 아하 모멘트 찾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하 모멘트는 이후 작게, 빠르게 개선하는 과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는데 돈이 없다고요? 민간 투자 규모는 줄어들긴 했지만 국공립 기관의 자금 지원 사업 규모는 여전히 도전할 만하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투자 유치 시도 여부 결정하는 법부터 지원사업과 투자사를 찾는 법,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법까지 꼼꼼히 알려줍니다.


사업계획서 툴을 보니 <그로스 프로덕트>에서 알려준 성공하는 사업의 5가지 원칙이 고스란히 들어가더라고요. 문제 인식, 해결 방안, 성장 전략, 팀 보유 역량 등 수많은 문제를 고민한 흔적의 결과물이 담깁니다.


사업이란 건 끊임없이 생기는 문제 해결 과정의 연속입니다. 성공을 향해 나선 이들이 올바른 방향키를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사업 기획 매뉴얼 <그로스 프로덕트>. 자신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믿고 있는 그 시점에, 내가 가진 걸로 수익화를 하고 싶은 꿈이 있을 때 읽으면 든든한 자산이 되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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