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 우리가 발견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맹성렬 지음 / 생능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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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 콘셉트로 출연하며 국내 UFO 짱!으로 화제가 된 공학박사 맹성렬 교수의 <UFO>.


첨단과학 시대에 이해할 수 없는 현상 UFO. 각종 음모론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입니다. 맹성렬 교수는 대학생 때 교양과목을 들으며 UFO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UFO 현상을 심리학적으로 바라본 관점으로 리포트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이 리포트를 바탕으로 이론과 사례를 확장해 대중서로 내놓은 책이 바로 <UFO 신드롬>입니다.


이때 참고한 심리학자가 그 유명한 칼 융입니다. 세상에! 세계 3대 심리학자 융이 <비행접시>라는 책을 썼다는 거 아셨나요? 융은 인류 집단 무의식과 연결해 종교 발생과 UFO 현상을 동일한 시각으로 바라봤다고 합니다.


UFO 현상을 종교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며 UFO 연구에 돌입한 맹성렬 저자. UFO 목격 및 피랍자의 체험담은 성모 발현 메커니즘을 따른다고 합니다. 그 책에서 성모 현현과 UFO 신드롬의 유사성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UFO 사례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죠. 문화일보 기자가 찍은 가평 UFO 사진, 현역 공군 소령의 UFO 목격담 등은 유명합니다.





1995년은 일명 한국 상공에 UFO 웨이브가 나타났던 해입니다. 한마디로 어느 때보다 유독 목격 신고가 잦았고 언론에서도 자주 다뤘습니다. <UFO> 책에서는 이 사건들의 개요, 검증 방식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UFO 하면 대표적인 건 로스웰 사건입니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에 추락한 UFO와 외계인 사체를 미공군이 수거했고, 공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한 기사가 쏟아집니다. 하루 만에 정정보도가 나왔지만 로스웰은 UFO 신봉자들의 성지가 됩니다. 


더불어 비밀군사기지 51구역 음모론도 대단합니다.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방송에서 다루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서 음모론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로스웰과 51구역과 관련해 맹성렬 교수의 해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UFO의 물리적 실체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여전히 현대 과학으로는 풀 수 없는 현상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더욱 물리적 관점으로의 접근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반면 사기꾼, 망상에 빠진 사람들의 주장에 대한 헛된 주장을 꼼꼼히 짚어주기도 합니다. 'UFO는 존재한다'가 각종 음모론과 연결되었을 때 위험한 부분을 경계합니다.


맹성렬 박사는 UFO와 외계인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연구자입니다. 그렇기에 각종 음모론을 깨뜨리는 팩트를 제시하는 역할을 오히려 더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미확인 비행물체를 뜻하는 UFO 용어는 이제 미확인 공중현상이라는 UAP라는 새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UFO와 외계인에 진심인 미국은 2022년 국방수권법안을 개정해 UAP 개념을 재정의합니다. 미확인 항공 우주-해저 현상으로 말이죠. 우주와 해저까지 확장합니다. 공중 부유체들, 얼음조각, 자연 현상, 비행물 관련 프로그램, 비밀 장치 그리고 기타.


여기서 기타에 해당하는 게 기존 UFO 비행체입니다. 고도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추측할 뿐입니다. 지금까지 목격된 신뢰 높은 UFO의 경우 현대 기술로는 움직일 수 있는 초음속의 속도를 보였거든요.





UFO에 관심 있어 하는 저명한 과학자들이 많습니다. 칼 세이건은 “우주에 지구 샘플만 있다면 엄청난 공간 낭비일 것이다.”라고 했고, 하버드대 천문학과 교수 아비 로브는 과학자들이 제대로 연구해서 음모론을 종식시키자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시작해 외계인이 보낸 탐측선을 찾자고 합니다. 우리도 먼 우주를 탐사할 때 사람이 직접 나가는 게 아니라 탐사선을 보내듯 외계 문명 역시 우리 태양계로 탐측선을 보낼 거라고 말이죠. 그 탐측선이 우리에겐 UFO가 되는 셈입니다.


UFO 현상을 조사하고 분석하며 UFO의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서는 맹성렬 교수의 <UFO>. UFO 출현 역사와 진실 공방이 오간 대표 사례들을 짚어주며 UFO에 관심 있어 하는 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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