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가의 숫자유감 - 만화로 배우는 업무 데이터 분석 상식 만화로 배우는 잡학지식, 잡학툰
권정민 지음, 주형 만화 / 골든래빗(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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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잡학지식 잡학툰 시리즈, 이번에는 일상의 수많은 데이터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데이터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책 <데이터 분석가의 숫자유감>입니다.


IT 회사 데이터분석팀 권민주 대리가 데이터 분석이 서투른 마케팅 본부장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입문서 수준이어서 사회초년생이 읽기 딱 좋습니다.


데이터 분석가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인사이트를 내놓습니다. 숫자와 뗄 수 없습니다. 숫자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숫자를 다루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중요한 의미를 놓치거나 왜곡하기 일쑤입니다.


문제는 숫자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게 데이터 분석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란 겁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통계학 기본 개념을 접하고 영향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번쯤 들어본 내용도 있을 테지만 이번 기회에 데이터 독해력을 높이기 위한 기본을 다져보시겠어요? 웹툰으로 재미있게 보고, 관련 내용을 정리한 글을 다시 한번 읽으며 마무리해봅니다.


통계학의 기본 원칙부터 짚어줍니다. 데이터를 보며 흔히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입니다. 나름 전문가들조차 연구 논문에서 오류를 내는 이것은 한마디로 편향을 가지고 오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많은 정보 사이에서 패턴을 찾고 의미를 부여하는데 본능적으로 끌리는 심리 때문에 같은 데이터를 놓고도 해석이 달라지거든요.


특히 오늘날은 데이터 기술 발달로 세세한 수치까지 비교하며 데이터 기반으로 판단하는 시대입니다. 논리와 정의가 중요한 올바른 데이터 분석이 필요합니다. 개념을 제대로 모르면 내 멋대로 결론을 내리기 쉽다는 걸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로 보여줍니다.




A/B 테스트와 관련해서 각양각색 문제들이 쏟아집니다. 숫자보다 직관적으로 깔끔한 그래프, 인포그래픽을 사용하는 대시보드를 오해하지 않고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법, 뻥튀기 전략으로 눈속임하기 쉬운 그래프에 당하지 않는 법 등을 하나씩 짚어줍니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하는 방식이다 보니 전문서적에 비하면 내용의 깊이나 다양성이 한정적이지만, 직장인 현실 반영이 잘 되어 있어서 훨씬 가깝게 느껴집니다. 공감을 끌어내는 멘트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빵빵 터집니다. 데이터 분석 공부에 대한 진입 장벽을 훅 낮춘 잡학툰의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별점의 함정 코너도 재미있습니다. 별점은 고객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신뢰 높은 데이터일까요? 당신은 별점 신봉자인가요? 당신은 별점을 줄 때 어떤 기준으로 주나요?


나의 별점 4점과 타인의 별점 4점은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는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준 약간의 아쉬움이 담긴 4점이지만, 평소 5점을 웬만해선 주지 않는 사람 입장에선 아주 훌륭해서 준 4점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어떤 점에 만족을 했는지도 별점만으로는 모릅니다. 맛이 좋아서 줬을 수도 있고, 분위기 때문에 줬을 수도 있습니다. 별점은 의도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 추세는 좋음, 싫음 정도로만 구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궁금해하는 결과를 위해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살펴봐야 하는지 짚어줍니다. 우리는 온라인 활동을 하며 엄청난 정보를 흘리고 다닙니다. 우리의 행동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는 데이터 시대입니다. 데이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본값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이루고 있는 데이터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 문해력을 높이는 법을 알려주는 <데이터 분석가의 숫자유감>. 통계 용어 사전까지 있어 데이터 분석에 대해 전혀 몰라도 읽기 좋은 기초 입문서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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