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스페셜 에디션)
브로니 웨어 지음, 홍윤희 옮김 / 트로이목마 / 2023년 12월
평점 :

호주 출신 작가이자 2집 앨범을 낸 가수 브로니 웨어. 밀리언 베스트셀러가 된 회고록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으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브로니 웨어는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에서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여정에 필요한 영감을 들려줍니다.
호주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나고 자란 브로니 웨어. 예술가의 길을 걷던 중 한 할머니 댁에서 입주 돌보미 일을 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8년간 호스피스로 활동하며 생의 마지막 시간을 최대한 충실하게 살아가고 싶어 한 그들과의 솔직하고 내밀한 대화. 삶의 마지막에서 맞는 ‘후회’에 맞닿아 있음을 깨닫습니다.
후회 없이 살려면, 자신의 삶을 평화롭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히 견지하는 가치와 행동 양식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는 후회 없는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필요한 교훈을 얻은 브로니 웨어가 삶에서 어떻게 실천했는지 52가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길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삶의 가치와 행복의 비밀을 전합니다.
2019년 번역판 출간 이후 이번에 나온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스페셜 에디션은 1년 12달 52주 컨셉으로 사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구성한 책입니다. 한 주에 하나의 이야기를 읽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일주일 단위로 한 가지의 이야기를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바라만 봐도 몽글거리는 예쁜 일러스트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 읽는 맛이 더 좋습니다.
브로니 웨어는 인생에서 중요한 가르침은 아주 작은 사건에서 얻기도 한다는 걸 일깨웁니다. 대신 인생이 보내는 메시지를 수신하려면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삶의 궤적을 따라 펼쳐지는 52가지 이야기는 일상생활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알아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누구나 삶의 기력을 찾고, 기쁨을 발견하며, 인생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깨닫게 해줍니다.
어느 날은 감사에 대해 생각해 보고, 어느 날은 기분전환을 위한 활동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법, 당신이라는 놀라움을 허락하는 법, 마음의 담벼락을 허무는 법, 행복하기를 선택하는 법...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할 때 자연스럽게 수반되는 변화의 길이 드러납니다.
그러려면 나 자신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온갖 두려움과 걱정이 방해하고 있다면 나 자신을 허락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내가 꿈꾸던 사람이 되는 것, 내가 되고자 했던 사람이 되어 보는 것, 나다워지고 싶다는 데 문제 될 건 없다는 것. 아무 문제 없다는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가득합니다.
브로니 웨어는 기분이 나아지기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생각해뒀습니다. 색연필을 사서 컬러링을 하기도 하고, 장점을 나열한 목록을 만들기도 하고, 새를 볼 수 있는 어딘가로 가보기도 하고, 지금까지 입었던 옷보다 더 밝은 색깔의 옷을 입는 것처럼 당신도 자신만의 리스트를 모아보세요. 그중 한 가지라도 실천한다면 그 노력을 자축하는 겁니다.
삶의 마지막 30초는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사건사고 뉴스를 볼 때면 특히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브로니 웨어는 당신의 현재 삶의 방향이 마지막 30초 동안 하고 싶은 것과 일치하는지 묻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 바로 변화해야 할 때라고 말이죠. 후회는 고통스럽고 자기를 비난하는 것입니다. 후회할 필요가 없는 삶이란 어떤 삶인지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살아가게 하는 52가지의 소소한 일상 속 깨달음을 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새해를 앞두고 내 가슴이 원하는 삶을 조각하고, 변화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기 위한 마음을 세우는 시점에 읽기 좋은 에세이입니다.
한 가지 이야기만으로도 일주일이 꽉 찬 느낌이 듭니다. 무엇보다 52개의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는 심플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겨줍니다. 이금희 아나운서도 “밑줄 그어가며 읽었다”라고 합니다. 일상에 치여 힘들 때, 위로가 필요할 때, 따스한 조언이 필요할 때 언제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