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적 사고
폴 슬론 지음, 이영래 옮김, 황성현 감수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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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사고와 해법으로는 풀리지 않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머리가 굳은 것 같은 느낌이 드나요? <수평적 사고>로 굳은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보세요.


세상을 바꾸는 건 아이디어이고, 이 아이디어를 실행시켰을 때 우리는 혁신의 결과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때 아이디어를 실행시키는 능력이 창의력이라고 합니다.


창의력의 중요성은 이해하지만, 우리 뇌는 너무나도 게을러서 익숙한 패턴에 빠지고 항상 해오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에 솔직히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멘사 추리 퍼즐 시리즈의 저자이자 글로벌 기업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 리더십 등에 관한 혁신 자문을 하는 폴 슬론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게 바로 수평적 사고라고 합니다.


‘수평적 사고’는 독특하고 색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창의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이 용어는 1967년 에드워드 드 보노의 책 <수평적 사고의 이용>에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솔로몬의 재판처럼 의도적으로 전형에서 벗어난 관점을 채택해 비범하고 드문 아이디어가 해법을 생각해 내는 결과를 낳게 되는 걸 말합니다. 해결하기 어렵고 막막한 문제 앞에서는 수평적 사고의 힘을 적용했을 때 놀라운 결과가 나타납니다.


폴 슬론은 <수평적 사고>에서 수평적 사고의 개념과 중요성을 설명하고, 다양한 사례와 도구를 제시하며, 어떻게 수평적 사고를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우리는 평소 순응, 집단사고, 관습적 사고, 수직적 사고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지배적 사상에 따라갑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해야 창의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쉽게 되지 않습니다.





<수평적 사고>에서는 '만약'이라는 질문을 던지라고 합니다. 게다가 그 만약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극단적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바보 같은 질문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아웃사이더, 이단, 비동조자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발전을 원한다면 집단적 사고의 위험성을 깨닫고 질문을 계속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존의 신념에 집착하고 자신의 가정에 확신을 갖고 있는 상태로 머문다면, 세상은 변하는데 나만 멈추게 되는 겁니다. '만약에'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변수를 극단적으로 확장하는 거라고 합니다.


폴 슬론은 건축, 역사, 전쟁, 사회문제, 마케팅 심지어 범죄 분야에 이르기까지 수평적 사고가 활용된 사례를 소개합니다. 혁신을 보여준 사건들은 기존의 지식, 관습으로는 나올 수 없었던 것들이었습니다.


보석의 명가 티파니는 문구, 팬시용품 백화점에서 시작했던 기업입니다. 닌텐도는 일본 화투 생산업체에서 출발했습니다. 변신을 꾀하며 성공을 거둔 기업들 사례를 통해 수평적 사고가 어떻게 완벽한 변신을 이루는 데 도움 되었는지 짚어줍니다.


한니발의 칸나에 전투와 넬슨 제독의 트라팔가 해전 등의 사례를 통해 수평적 사고가 전쟁에서도 승리하는 데 영향을 끼쳤음을 알게 됩니다.


조금 더 일상으로 가깝게 가져와볼까요? 회의할 때 분위기를 떠올려봅니다. 창의적으로 생각 좀 하라고 윽박지르는 상사 앞에서 창의성이 샘솟을까요? <수평적 사고>에서는 회의 시간에 필요한 여섯 개의 생각 모자, 디즈니 방식 등 다양한 수평적 사고 도구를 소개합니다.


이 도구들을 살펴보니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을 모두 경험한다는 게 포인트더라고요. 일반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도록 의도적으로 상황을 만들어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해 보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멘사 추리 퍼즐의 대가인 폴 슬론답게 창의력 개발 관련 게임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상력, 논리력, 추론 능력, 기억력 그리고 수평적 사고에 도움 되는 게임이 무척 많습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수평적 사고를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니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발상을 전환해라, 창의적으로 생각해라... 말만 내뱉지 말고 어떻게 수평적 사고를 펼칠 수 있을지 뇌를 활성화하는 게임, 수평적 사고 퍼즐 등 여러 가지 도구를 아이들에게 쥐여주세요.


기본적으로 뇌는 게으르지만, 한편으론 낯선 자극을 주면 창의적인 연결은 또 무척 잘해냅니다. 뇌를 깨워보자고요!


우리가 가장 먼저 내놓는 아이디어는 명백하고, 직접적인 해결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명 뻔한 답인 거죠. 게다가 정답은 하나라고 교육받아왔고 말입니다.


이런 관성에서 벗어나려면 관습적으로 사고하던 습관을 깨뜨리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고정관념은 내 생각을 제한합니다. 생각의 틀을 깨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립니다.


평소와는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질문 예시와 실천법을 알려주는 책 <수평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세요.


수평적 사고는 해법이 막막한 다양한 현실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 사회, 기업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손쉽게 사고의 틀을 전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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