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으는 벤꾸리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연봉 말고 5000만 원 더 벌기 - 돈 모으기 광인의 야물딱진 생활밀착형 재테크 습관
강희연(돈 모으는 벤꾸리)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0월

화제의 재테크툰 '돈 모으는 벤꾸리'가 알려주는 내 돈 불리기 대작전 <연봉 말고 5000만 원 더 벌기>.

직장생활 5년 차 통장 잔액 적금 2,000만 원. 고정비와 생활비를 빼고 열심히 저축해 모은 돈입니다. 1% 금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던 적금러였고, 그것만으로도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러다 친구와 친한 언니가 당시 투자 수익 40% 내는 걸 보고 새로운 세계에 빠져듭니다. 누구는 내집마련하는데 자신은 적금 2,000만 원으로 방 하나 구하기도 힘든 현실을 마주하거든요.

6개월 공부하고 전 재산 몰빵! 결과는 -65%. 마이너스 복구시키는 피나는 노력 끝에 다행히 월 10% 수준의 수익을 꾸준히 내게 됩니다. 숨통 트이자 '이 맛에 돈 버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쯤 되면 통장 잔고는 불어나있어야겠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 내 통장 잔고가 왜 이래?!!! 2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버는 만큼 쓰고 있었던 겁니다.

<연봉 말고 5000만 원 더 벌기>는 사회초년생 직장인이 근로소득 외 수입을 창출하고, 절약과 소비 통제를 통해 통장 잔고를 불려나가는 여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어릴 때부터 돈 모으기를 좋아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던 재테크 습관을 분석하고, 제대로 돈 불리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돈 모으는 벤꾸리'. 고군분투한 저자의 조언이 가득 담겼습니다. 쉽고 현실적인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을 만나보세요.

근로소득과 투자소득이 있는 상태에서 저자는 '버는 만큼 쓰는' 현금흐름 소비 습관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계산해 보니 1년 동안 연봉보다 많은 5000~6000만 원을 쓰고 있었던 겁니다.

투자소득 덕분에 그동안 요행에 기대고 있었다는 걸 인지합니다. 건강하지 않은 소비 습관이 결국 망친 겁니다. 자신은 방 하나 구할 돈조차 부족한데, 엄마는 덜 쓰고 3억을 모아 전셋집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했으니 확연히 비교가 됩니다.

돈을 모으는 목적 끝에 소비가 있으면 결국 다 쓸 수밖에 없다는 걸 비로소 깨닫습니다. 저자는 재테크에 대한 마음가짐과 목표를 다시 세우게 됩니다.

소비 대신 가치로 목표를 전환합니다. 절약을 바라보는 관점을 재정립하는 여정이 흥미진진합니다. 절약을 고통의 시간이 아니라 투자의 시간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꼭 배워야 할 점입니다.

돈 모으는 벤꾸리의 본격 절약 팁이 소개됩니다. 이 책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파트입니다. 한 달 생활비 60% 줄인 방법을 공유합니다.

지출이 수입보다 150만 원 이상을 넘기고 있었던 소비 습관을 파악해 봅니다. 필수지출, 생활지출, 무계획지출, 무의식지출로 구분해 대체 내가 어디에 돈을 쓰고 있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여기서 계획에 없던 충동적인 지출인 무계획지출과 나가는지도 모르게 술술 새고 있는 무의식지출을 없애는 게 목표입니다. 무의식지출에 대한 파트를 읽는 순간 저도 퍼뜩 떠오르는 게 있어 그 자리에서 바로 구독 해지하고 고스란히 돈을 돌려받았습니다.

절약에도 레벨이 있습니다. 저자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걸 줄이는 쉬운 단계에서부터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인 고정비까지 아낄 수 있는 요령을 알려줍니다.

절약을 실천하고 돈 모으다 보면 갈림길에 설 때가 무척 많습니다. 이때 돈 모으는 태도를 바로 세우지 않으면 절약 요요에 빠지기도 하고 보복소비를 하게 될 가능성도 생깁니다. 돈 모으는 벤꾸리가 상황별 조언을 들려줍니다.

우리는 절약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솔직히 알고 있습니다. 근로소득으로는 돈 모으기 한계가 찾아옵니다. 아끼기를 통해 절약 습관을 체화함과 동시에 돈을 불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저자는 수입의 크기 자체를 키우기 위한 방법, 투자하는 방법, 노후대책 준비하기를 통해 꾸준히 현금흐름을 유지해 줄 기반을 만들기로 다짐합니다. 투자와 근로소득의 황금비율을 찾아내고 부동산 공부도 하고 연금에 가입하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잊지 않는 건 돈 모으는 행위에 매몰되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입니다. 재테크의 방향을 끊임없이 점검하는 겁니다. 100억 성공신화보다는 자신이 30년 뒤 되고 싶은 모습을 적어보며 집착과 압박 대신 미래를 꿈꾸며 돈을 모으는 과정을 즐겁게 맞이하는 모습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왜 돈을 모으지 못했을까 좌절감에 빠진 이들, 불나방 주식 투자러, 내집마련 준비하는 이들, 무계획 쇼핑에 빠진 이들에게 돈 불리는 현실적인 팁을 알려주는 <연봉 말고 5000만 원 더 벌기>. 실질적인 플랜을 세울 수 있는 워크북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