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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 데일리의 1분 세계여행
누세이르 야신 지음, 이기동 옮김 / 프리뷰 / 2020년 11월
평점 :
2023 기준 2100만 팔로어가 열광하는 글로벌 미디어 채널 나스 데일리. 여행하며 찍은 1분 영상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나스 데일리의 주인공 누세이르 야신의 책 <나스 데일리의 1분 세계여행>. 영상의 감동을 더 깊이 만끽해 봅니다.
팔레스타인계 이스라엘인 누세이르 야신. '나스'는 학창 시절 자신의 이름을 발음하기 힘들어한 룸메이트 덕분에 생긴 별명이라고 합니다.
하버드대 졸업 후 고연봉 직장인으로 생활하다 판에 박힌 삶이 싫어 60일 동안 가능한 한 많은 땅을 밟아보고 싶어 여행을 시작한 나스. 여행기록을 동영상으로 하루 한 편씩 페이스북에 올립니다.
무각본, 무계획으로 시작한 영상에는 예쁜 경치들로 채워집니다. 당시만 해도 순진하기 짝이 없는 낙관주의에 천진난만한 열정을 가진 20대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여행은 모험뿐만 아니라 세계의 아픔과 고통을 마주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서서히 영상 콘텐츠 주제도 그가 보고 느끼는 것들이 스며듭니다.
갈등과 편견, 오해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영상이 많습니다. 오감을 강타하는 예기치 않은 감동을 선사하는 지구 행성의 아름다움도 물론 많습니다. 디지털카메라와 액션캠, 드론으로 지구촌 곳곳을 보여주는 나스 데일리 영상을 직접 만나보세요.
그의 여행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고 더 전하고 싶어 직장을 그만두고 1,000일 동안 64개국을 돌며 매일 한 편 페이스북에 1분 동영상을 올립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배운 것들 중 가장 의미 있는 일들을 선별해 <나스 데일리의 1분 세계여행>에 수록했습니다. 60초 영상으로는 다 들려주지 못했던 깊은 이야기들이 책에는 담겨있습니다.
뉴스로 시리아 난민 이야기를 들어 알고는 있지만 읽은 것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시리아 난민들이 입고 온 구명조끼가 쌓인 그리스 해변가에서 쓰레기 산과도 같은 구명조끼 무더기에 누워 찍은 사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편도 비행기 티켓 한 장을 들고 시작한 여행이지만 나스의 여행은 수많은 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3년에 가까운 1,000일 동안 꾸준히 1일 1영상을 올리며 과감하고 자유롭게 세상을 누볐습니다. 배우는 매 순간을 기록으로 담은 나스 데일리. 1,000일째 되던 날 조회수 40억 뷰를 달성하며 글로벌 미디어 채널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국적을 가진 그가 세상을 누빌 때 마주한 장애물은 무척 많았습니다. 입국 거부되는 곳이 그토록 많다는 것을 보며 놀랐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세계 곳곳의 문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호흡했습니다. 스스로를 겸허하게 만드는 경험, 선입견을 깨부수는 경험 등 놀라운 깨달음은 선물처럼 찾아옵니다.
나스 데일리의 꾸준함은 거대한 영향력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눈에 보이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은 감동입니다. 한낱 개인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게 기여할 수 있음을 나스 데일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 샤워 듬뿍 받아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