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는 글쓰기 - 스트레스를 줄이고 내적 평화를 찾게 해주는 366개의 글감
캐슬린 애덤스 지음, 신진범 옮김 / 들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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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치료의 대가 캐슬린 애덤스의 <나를 돌보는 글쓰기>. 불안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책입니다.


글쓰기와 치유의 접점을 오래전부터 깨닫고 실천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일상에서 마음챙김을 할 수 있는 1년 치 글감 366개를 소개합니다. 그야말로 글감 폭탄이 던져졌습니다.


저널치료는 개인적, 치료적 글쓰기를 뜻합니다. 일기처럼 여러 개인적 글쓰기 형태를 포함합니다. <나를 돌보는 글쓰기>는 저널치료를 치유, 성장, 변화를 위한 삶에 기반한 글쓰기라고 정의 내립니다.


신진범 번역자도 저자의 저널 치료 센터 교육을 받아 저널 치료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스스로 실천하며 저널 쓰기의 놀라운 치유력을 경험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매주 의도를 설정하고 그 의도와 관련한 글쓰기를 할 수 있게 안내합니다. 매주 1일차에는 해당 주의 의도를 설정하는 날입니다. 평균 5분에서 10분 정도면 쓸 수 있는 글감을 던져줍니다. 2일차에는 전날에 쓴 글을 다시 읽고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내 글을 한두 문장으로 피드백하는 겁니다. 나를 더 명료하게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3일차에는 관심 기울이기와 행동하기에 집중합니다. 이때 저널 치료 기법과 원리를 소개하며 마음챙김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4일차에는 신경심리학자 데이비슨 박사가 제안하는 웰빙의 네 가지 핵심 요소인 회복력, 전망, 관심, 관대함에 대해 반복해서 소개합니다.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뇌의 능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마음챙김을 훈련하는 시간입니다.


5일차와 6일차에는 내 불안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조언을 듣는 시간입니다. 트라우마나 불안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기법을 소개해 주기도 하고, 생활 습관의 팁을 전수하기도 합니다. 7일차에는 한 주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내가 쓴 글을 모두 살펴보며 불안의 정도, 글쓰기 과정의 만족도, 변화를 평가해 봅니다.


책에 직접 써 내려가는 라이팅북 구성이지만 노트를 마련하거나 타이핑을 하는 등 자신이 편한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366개의 글감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짧더라고 꾸준하게 쓰는 게 중요하겠지요. 중간에 정신적으로 자극이 심한 글감을 만날 땐 건너뛰어도 좋다고 합니다.






처음엔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은 용어 '의도'를 대상을 향한 목표, 목적으로 생각해서 헷갈렸는데요. 이 책에서 말하는 '의도'는 내 욕구와 결심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매주 1일차에 의도를 설정하는 훈련을 통해 이 부분도 점차 익숙해질 겁니다. 내 의도들이 긍정적인 언어로 이루어져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되고, 내가 피하고 싶은 것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구체화해보는 연습을 하니까요.


게다가 예시 팁도 얹어줍니다. "이번 주에는 미루고 있거나, 목록의 맨 아래로 밀려나 있거나, 시간이나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의도를 생각해봅시다.", "이번 주에는 재미있거나 편안한 무언가로 자신을 대접하겠다는 목표를 하나 이상 세워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식으로 말이죠.


불안 관리 전략, 인지-행동 기법, 신경과학 원리, 마음챙김 방법, 저널치료 모범 사례까지 일 년 치 글감과 자료가 가득한 <나를 돌보는 글쓰기>. 내 욕구와 결심을 살피고, 마음속 감정 훈련에 집중하고, 규칙적인 글쓰기와 행동 변화를 이루는 데 도움 되는 라이팅북입니다. 저널 글쓰기가 굳어진 마음을, 응어리져 있는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줄 겁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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