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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변의 법칙 - 어떤 하락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3년 5월
평점 :
절판
주식시장에서 백전불패는 없습니다. 다만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는 백전불태는 있습니다. 이기지 않아도 최소한 살아남아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 힘 말입니다.
장지웅 저자의 전작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에서 프레임을 바꿔야만 자본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짚어줬습니다. "그래서 어떤 종목을 사야 하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시장 불변의 법칙>에서 확인해 보세요. 구체적인 실행 솔루션이 담겼습니다.
어떠한 하락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 불변의 법칙 23가지를 소개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한 절대법칙을 실제 적용해 수익 실현을 해왔습니다. M&A와 대주주로서의 경험, 투자 성공을 거둔 투자자의 관점에서 말입니다.
테슬라 주식을 예로 들자면 2015년 5월 매수했고 2021년 11월에 전량매도했다고 밝힙니다. 성장주였기에 전기차에 대한 꿈을 꾸게 할 때 샀고, 전기차가 현실이 되어갈 때 판 겁니다. 2022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는 중국 BYD였습니다.
"성장주는 꿈을 먹으며 덩치를 키우고, 꿈이 현실이 될 때 거품이 꺼지며 헐값이 된다." - p10
장밋빛 전망을 한몸에 받았던 선두주자는 어느 기간 동안은 독과점을 하지만 후발주자가 등장하면 일반 경쟁 시장 형태로 전환됩니다. 영원한 선두주자는 없습니다.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역시 중국의 CATL과 BYD가 1, 2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점유율이 높다고 해서 기술력이 높은 건 아닌데도 주식시장은 중국 찬양입니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한 실상도 짚어주고 있습니다.
시장분석가들은 실시간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분석하며 시장을 예측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경제지표도 모든 현실을 대변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걸 짚어줍니다. 물가 지표는 안정 추세로 향하는데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는 갈수록 치솟는 현상에 대해서도 짚어줍니다. 지표와 현실의 괴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팬데믹 이후 계층 간 소득 불평등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표만으로 해석하는 시장 분석가의 의견에 무조건적으로 따라가지 말고 주변을 직접 살펴보고 체감하는 변화가 정확한 분석을 끌어낸다고 합니다. 지표만으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이런 책이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실물경제 지표와 코스피 지수의 상관성이 점점 떨어지는 것만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스피 시장의 방향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어떻게 높여야 할까요. 코스닥 데이터 제대로 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단순히 뜰 것 같아서, 느낌이 좋은 종목을 선택하나요? 반드시 주가를 올려야만 하는 상황의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는 걸 강조합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네잎클로버와 같은 행운은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찾아낼 수 있습니다.
투자의 기본 원칙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비쌀 때 사서 쌀 때 팝니다. 손절 시기를 놓치고 하던 대로 하다가 돈 날리기 일쑤입니다. <시장 불변의 법칙>은 네잎클로버 행운을 좀 더 수월하게 찾을 수 있는 길을 보여줍니다.
신규 상장주의 옥석을 가리는 법,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잘 읽는 법,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도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내는 법, 고환율 환경에서 수혜를 보는 기업 찾기 등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일 방법이 소개됩니다.
대중의 선택이 옳았다면 대중은 부자가 됐어야 한다는 말에 뜨끔해집니다. 투자 공부를 하는 이유는 하락장에서도 버티며 살아남는 투자 방침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급락 이후 지수 급등 사례가 하나의 교훈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증시 폭락에서 리스크를 기회로 여겨 확신을 갖고 투자로 실행한 사람은 경제적 자유를 이뤘으니까요.
개인 투자자가 바라보는 시각과 돈을 벌 수 있는 법칙 간 괴리를 짚어준 <시장 불변의 법칙>. 시장의 소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절대 법칙을 만나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