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세계미래보고서 - 새로운 부의 기회는 어떻게 오는가
박영숙.김민석 지음 / 더블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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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사이 화두가 된 챗GPT. 오픈AI에서 출시한 챗봇입니다. 질문에 답하고, 실수를 인정하고, 이의를 제기하고, 부적절한 요청을 거부하며 사용자와 대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AI챗봇입니다. 누군가는 질문 몇 번 던져보고 심드렁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획기적으로 응용하며 잘 활용해나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건 챗GPT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내 삶에 AI가 성큼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는 걸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겁니다.


26년 동안 매년 미래보고서를 출판해 온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 대표 박영숙 저자는 챗GPT의 영향력과 잠재력에 대한 논쟁을 다룬 <챗GPT 세계미래보고서>를 통해 생성 인공지능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합니다. 더불어 김민석 국회의원과 함께 기획한 '글로벌 AI 프롬프트 첼린지'에 대한 정보도 있습니다. 2023년 5월 국회에서 인공지능 질문 테스트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챗GPT를 사용하다 보면 질문을 잘 만드는 역량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 질문 잘 하는 능력이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챗GPT는 1억 명의 사용자에 도달하는 데 단 2개월 걸린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이 되었습니다. 챗GPT를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의 삶이 달라질 만큼 인공지능의 힘이 일반인의 삶에 깊숙이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분야까지 활약하는 인공지능으로 직업적 위기의식을 느끼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들립니다. <챗GPT 세계미래보고서>는 챗GPT를 제대로 이해해 기회를 창출하고 내 생산성을 더 향상시킬 보조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처음엔 그저 빅데이터를 꺼내는 거겠지 하며 단순하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챗GPT와 같은 생성 인공지능은 콘텐츠 생산자와 만들어진 콘텐츠를 평가하는 판별자가 끊임없이 서로 대립하고 경쟁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최고의 지식인이자 제너럴리스트 챗GPT. 하지만 정확성, 맥락, 신뢰 측면에서 완전무결하지 않습니다. 학습 이후의 정보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진실에 대한 필터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도 몇 차례 질문을 던졌을 때 챗GPT가 오답을 내놓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가 오답을 지적하자 물론 챗GPT는 잘못된 답변이었음을 인정하며 다시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았지만 오답이라는 걸 제가 애초에 몰랐다면, 챗GPT의 답변을 정답으로 생각해 콘텐츠를 생성하고 퍼트렸을 겁니다.


이런 한계를 정확히 이해했을 때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챗GPT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 겁니다. 직업에 따라 챗GPT의 등장이 위협으로 다가오기도 할 겁니다. 이 책에서는 챗GPT를 내 일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탐구해 봅니다.


챗GPT의 등장으로 해야 할 일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짚어주는 파트는 윤리적 측면에서 도움 되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챗GPT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지루한 작업도 쉽게 할 수 있게 되고 콘텐츠 아이디어를 얻는 데 도움 되는 방법들과 함께 양날의 검과 같은 효과를 떠안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콘텐츠는 쉽게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검색 엔진 알고리즘 기술도 그동안 놀고 있지는 않은 겁니다. 인공 지능을 사용하여 생성된 콘텐츠를 식별하는 기술은 나날이 향상되고 있고,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콘텐츠는 검색 가이드라인을 위반하게 되어 추후 검색 트래픽이 사라질 위험성도 분명 있다는 걸 경고합니다.


"인공지능은 이미 선택의 문제가 아닌 현실의 문제이며, 활용전략의 문제이자, 적정윤리와 표준의 문제이다." - 책 속에서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고 복잡한 질문에 답변하는 챗GPT. 문제 해결, 문서 작성 지원, 아이디어 제공 등에 유용한 생성 인공지능입니다. 직접 사용해 봤다면 질문자의 질문력에 따라, 답변을 재분석해 재질문을 반복하면서 더욱 세밀하게 답변이 도출되는 걸 실감하셨을 겁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가 건져올릴 수 있는 콘텐츠의 질이 달라지는 겁니다.


그렇기에 질문력과 분석력을 평가하는 인공지능 질문대회, 글로벌 AI 프롬프트 챌린지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참가자들이 자연어 생성 기술을 사용해 가장 매력적인 인공지능 질문을 만들도록 도전하는 대회입니다. 인공지능 언어 모델이 적확한 응답을 유도하도록 질문 메시지는 명확하고 간결하며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내가 원하는 답을 이끌어 내는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이 핵심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이 책에서는 챗GPT를 사용할 때 필요한 완벽한 질문 작성 방법과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 사례를 비교해 알려주고 있어 직관적으로 와닿습니다. 혁신적인 도구로 잘 활용해 인간 작업의 차별화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 되도록 방향을 이끄는 <챗GPT 세계미래보고서>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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