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세 번의 대운은 반드시 찾아온다 - 소림쌤의 운을 바꾸는 인생 상담
소림 지음 / 트로이목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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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희망이 샘솟지 않나요? 세 번의 대운은 반드시 찾아온다니! 정말? 진짜? 언제? 조금은 설렙니다. 반면 이미 세 번의 대운을 다 놓쳐버린 것 같다며 한숨짓고 있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대운이라고 해서 대박 좋은 운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저도 너무 설레발을 쳤나 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운은 10년을 주기로 변하는 운을 큰 단위의 운이라 해서 대운이라고 부르는 거라고 합니다. 그 외 두 가지 대운이 더 있으니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어쨌든 어떠한 운의 흐름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숨통이 트이는 느낌입니다.


사주명리상담가, 작명가, 타로 강사, 동국대학교 불교상담연구소 연구원 및 한국불교상담학회 이사로 활동하는 소림쌤의 <당신에게도 세 번의 대운은 반드시 찾아온다>. 20년 넘게 수많은 이들과 상담하며 찾은 삶과 운의 비밀을 들려줍니다.


SBS 라디오 팟캐스트 '톡톡사주'를 진행하며 사주명리와 심리 상담으로 MZ세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소림쌤입니다.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MBTI & 사주> (2023. 04 방영 예정)에도 출연하셨다고 하니 방영하면 꼭 봐야겠습니다.​


가난과 병 때문에 유년 시절을 절에서 보낸 소림쌤 인생도 참 파란만장하더라고요. 고등학생 때는 우울증이 심해 학교를 한 해 쉬었을 정도였지만, 당시 상담치료 경험이 진로에 영향을 끼쳐 심리학과를 가게 됩니다. 일찍 결혼생활을 하면서 20대에 생계형 상담가로 역술업에 뛰어든 소림쌤. 젊은 나이다 보니 처녀보살로 소문이 나버린 데다가 점과 사주풀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손님들, 상담보다는 '예언'을 원하는 손님들로 인해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사주명리는 사람의 운명을 타고난 생년, 생월, 생일, 생시를 바탕으로 육십갑자라는 특정한 글자로 변환해 음양오행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해석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타고난 특성을 살피는 데 유용합니다. 겨우 생년, 생시 몇 개로 판단한다고? 의아해할 수 있겠지만 무려 8,640 가짓수가 나온다고 합니다. MBTI 유형에 비할 수 없이 어마어마한 유형이 나오죠. 여기에 남녀 운의 흐름을 적용하면 51만 가지의 사주가 나온다고 합니다.


세상 모든 운명학 이론 중 이렇게 많은 가짓수로 서로 다른 삶을 나타낼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나'라는 사람을 객관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긍정의 학문입니다. 물론 사주명리가 만능은 아닙니다. 배움과 경험이 부족할 땐 단순하게 진단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처음엔 스스로의 직업에 정체성 혼란을 겪기도 했다는 소림쌤. 동국대 대학원 풍수문화학과와 불교상담학과에서 더 공부를 이어갔고 타로, 작명 등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합니다. 그리고 소림쌤만의 사주명리상담을 쌓아나갑니다. <당신에게도 세 번의 대운은 반드시 찾아온다>에서는 답답한 마음에 사주풀이를 원하는 이들의 고민을 헤아리며 일상생활에서 직접 내 운을 바꾸는 작업을 시도할 수 있게 돕는 조언이 가득합니다.​





특히 셀프 사주공부를 해보라고 합니다. 기승전 사주공부! 사주를 보고 싶어 할 땐 90퍼센트가 혼자 괴로워하다 찾는 경우입니다. 운을 바꾸고 내 운명을 내가 만들어가려면,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괴로운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걸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모든 고통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사주를 바르게 공부하면 일희일비하며 흔들리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안정적이고 단단한 사람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운명이라는 것에 끌려가지 않고, 운을 끌고 갈 수 있게 말입니다. 소림쌤은 나의 인생표를 기록해 보자고도 합니다. 살아온 과정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줄 거라고 합니다.


새롭고 좋은 운을 맞이하기 위한 방법을 몇 가지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중 돈 안 드는 셀프 살풀이 방법도 있습니다. 누구나 사주에 살 몇 십 개쯤 갖고 있다고 합니다. 흉살이 있는 경우엔 일회성 살풀이보다 평소 셀프 살풀이가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 때 '나의 하루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자고도 합니다. 길흉에 초점 맞추지 말고 힘을 빼는 하루의 시작을 하자고 합니다. 믿음은 불안한 마음속에서는 온전히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깊은 나를 믿고 하루를 잘 살아갈 수 있게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시작해 보는 겁니다.​


운과 인생의 세 가지 속성

1. 삶은 고통이 기본이다 / 2. 변화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3. 정해진 운명은 없다


우리는 은연중에 운명이라는 단어 속에 갇혀 산다고 합니다. 소림쌤은 운명론자라기 보다 효용론자라고 합니다. 웬만하면 믿기로 결정하자고 툭 내뱉는 마인드 소유자입니다. 새롭게 마음가짐을 바꾸지 않으면 삶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대운이 온다 해도 그 운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단단하고 평온한 운명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는다는 걸 이해하게 됩니다.


나를 알고, 나를 바꾸며, 그저 싸우지 않고 함께 웃으면서 살아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 <당신에게도 세 번의 대운은 반드시 찾아온다>. 운의 흐름을 알고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응원하는 소림쌤의 운 사용 설명서를 만나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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