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하지 않는 기술 -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잠재력을 깨우는 과학적인 방법 21가지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한양희 옮김 / 이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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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중요한 순간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원하는 대로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후회 없이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인간의 행동 가운데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은 10%에 불과하고 상당 부분은 무의식에 의해 움직인다고 합니다. 숨 쉬는 것도, 눈을 깜빡이는 것도, 다리를 떠는 것도... 자동적으로 우리 몸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의식하지 않아도 일상의 임무를 완수해나갑니다.


의학박사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잠자고 있던 무의식의 힘을 내 것으로 만들면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합니다. 의사가 되어 공부하면서 자율신경의 메커니즘과 많은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무의식의 힘을 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과학적으로 접근합니다.


'평소대로, 연습한 대로'를 외쳐도 자꾸 의식하게 되면서 실력 발휘를 못하고 망치는 경우가 많다면 이 책이 도움 될 겁니다. 무의식의 힘은 자신 안에 이미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 힘을 끌어내 활용하는 게 관건입니다.


<의식하지 않는 기술>에서는 쓸데없는 것이나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에 몸과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상의 자그마한 것들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 찾지 않아도 되는 상태'로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선택지를 일부러 좁혀 같은 색상의 옷만 옷장에 두는 것처럼 자신만의 루틴을 세세하게 정해두는 CEO, 운동선수가 꽤 많지요. 불필요한 것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건 꽤 큰 영향을 발휘합니다. 한마디로 준비는 자신의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본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집중력이 극에 달하고, 심신의 감각이 최고치에 달하면서 실력이 100% 이상 발휘되는 상태를 존 상태라고 합니다. 일명 궁극의 집중 상태입니다. 자율신경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둘 다 높은 수준보다 더 올라간 때에 나타나기 쉽다고 합니다. 이런 존 상태와 무의식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무의식의 힘이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진 최상의 형태가 존 상태입니다. 이런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많은 수련과 단련을 반복해야만 가능합니다. 최고의 운동선수처럼 완전히 끌어내지는 못하더라도 30%만이라도 끌어올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몸과 마음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든다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테지요.


의식에 사로잡히면 스트레스가 커져버립니다. 사소한 스트레스도 누적되면 위험합니다. 자율신경의 균형은 정말 자그마한 스트레스에도 취약하다고 합니다. 별거 아닌 일을 의식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율신경의 균형은 흐트러져버리고 반복될수록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적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의식에 속박에서 벗어날 때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싶을 때 보통 어떤 행동을 하나요? 숨을 크게 한 번 쉬어보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이게 바로 호흡과 자율신경의 메커니즘에 의한 행동이더라고요. 이왕이면 천천히 들이쉬는 심호흡을 통해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릴랙스 모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의식하지 않는 기술>에서는 내 안의 숨은 가능성을 깨워줄 4가지 기술과 3단계 훈련법을 다룹니다. 멍하니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 갖기, 천 번 노크 방식으로 단련에 집중하기, 무의식적으로 하게 될 때까지 계속 반복하기, 사소한 것도 철저하게 자동화하기로 무의식을 힘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무의식의 힘의 크기를 이해하고, 매일 생활 속에서 4가지 기술을 훈련하고, 실천을 통한 경험을 쌓아갈 때 무의식은 무한한 가능성의 보물 상자가 된다고 합니다.


결국 실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처음에는 확실하게 '의식'을 해서 기본 틀을 익히고, 점차 의식을 줄이고 무의식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매일 흐트러지지 않기 위한 습관, 고민하지 않기 위한 습관을 추구해나가면 무의식의 힘은 점점 커집니다.


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발해질 때 무의식의 힘이 커집니다. 일상 속에서 무의식의 힘을 키우는 구체적인 방법 21가지를 들려줍니다. 이거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항목부터 하나씩 몸에 익혀나가면 됩니다. 하루 5분 스마트폰 없이 멍하니 있는 것에만 시간 보내기, 정해진 목적 없이 산책하기, 손으로 정성껏 글씨 쓰기처럼 심신이 정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소개됩니다.


무의식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의식만을 고집하면 안 된다고도 말합니다. 의식과 무의식이 균형 있게 작동할 때 비로소 무의식의 힘이 최대한 발휘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내 안의 무의식을 등한시하기에 타인의 시선에 의식하고 당장 눈앞에 높여 있는 일에만 신경 쓰다가 하루를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것은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짚어줍니다. 세월아 네월아 시간만 바쁘게 흘러가는 겁니다. 잠시 멈추고 나쁜 흐름을 좋은 흐름으로 바꿀 수 있게 도와주는 <의식하지 않는 기술>로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좀 더 나은 결과를 낳는 생활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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