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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 있다 - 부자는 심리를 읽고 빈자는 심리에 휘둘린다
정인호 지음 / 센시오 / 2022년 8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22/pimg_7960121633565976.jpg)
부자들은 무엇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행동할까요. 그 답을 만날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심리학과 경제학을 오가며 인간 행동심리를 연구하는 GGL리더십그룹 대표이자 경영평론가 정인호 저자의 책 <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 있다>.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 됩니다.
경제학 속의 사람이란 합리적 의사결정자입니다. 하지만 경제가 인간의 비합리성에서 기인한다는 행동경제학의 출현 이후 인간의 심리를 이해할 때 돈의 흐름이 보인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인간의 심리를 파악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 부자들은 어느 시점에서 기회가 발생하는지를 직시하고 남들과는 다르게 움직입니다.
자수성가형 부자와 달리 빈자는 세상이 규정한 원칙과 군중심리에 휘둘립니다. 부자들은 결코 무리 지어 행동하지 않는 맹수와 흡사합니다. 심리에 휘둘리는 빈자와 달리 심리를 미리 읽고 움직이는 부자의 마인드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 있다>에서는 부자가 어떻게 부를 축적했는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각종 심리학 실험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심리와 관련된 어떤 책을 읽고 적용하는지 부자의 사고방식을 하나씩 짚어줍니다.
모든 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꿈꾸지만, 열심히 일하고 부자 되는 법을 알려주는 베스트셀러 책을 읽어도 대부분은 경제적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돈에 쪼들리면 신경이 온통 거기에 가있습니다. 다른 문제에 직면했을 때 실수하고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게 만듭니다. 빈자가 유독 사기꾼의 표적이 되기 쉬운 것도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심리 싸움에서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근시안적 욕망에 취약해집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도 바로 이 근시안적 본능의 오류를 가진 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역사상 위대한 투자가로 칭송받는 사람들은 모두 역발상 투자가입니다. 결코 무리 짓지 않습니다. 유행이나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판단력을 가졌습니다. 기본적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행위의 본질은 '혼자 하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사회적 동조성이라는 심리를 통해 설명하고, 관련된 책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22/pimg_7960121633565977.jpg)
흥미롭게도 부자들은 운의 가치에 대해 인정합니다. 큰 고비에 직면했거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을 때 이를 헤쳐 나갈 수 있었던 요인의 80퍼센트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우연한 사건과 만남이었다고 합니다. 운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부자들은 자신이 이룬 그 어떤 성공에도 한결같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사회적 책임도 기꺼이 이행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대부분 사람들은 운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지배하는 분야에서 거둔 성공조차 자신의 특별한 재능 덕분이라고 말한다는 겁니다. 실패하면 그때는 운과 같은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립니다. 더불어 자신이 행운을 맞이할 가능성을 과대평가하고 불행을 겪게 될 가능성은 과소평가하는 행운 편향 인식도 있습니다.
부자와 빈자의 독서에 대한 차이를 이야기하는 파트도 흥미진진합니다. 대부분의 빈자는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폭넓은 공부 대신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하려는 경향도 강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독서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하는 핑계는 시간이 없다는 말입니다. 반면 부자들은 불편한 책을 읽습니다. 가용성 편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폭넓게 공부합니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경제 주체로 살면서 현명한 부자가 되기를 응원하는 <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 있다>. 심리학 책 자체를 소개하는 책은 아닙니다. 부자들의 사고방식 사례와 관련 심리 이론을 다룬 책을 연계해 설명합니다. 그 책에서 현실적으로 적용해야 할 사고방식을 짚어주고 있어 직관적으로 와닿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