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만나는 City & Town 가이드북 (한정판) - 2022-2023 최신판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산티아고 순례길이라 하면 흔히 프랑스 길을 이야기합니다. 프랑스 길 외에도 포르투갈 길, 은의 길, 북부 길, 마드리드 길, 레반테 길 등 많은 순례길이 있습니다. 어디에서 출발하든 최종 목적지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입니다. 프랑스의 생장피드포트에서 출발하는 프랑스 길은 스페인 북부를 동서로 통과하며 약 800km를 걷게 됩니다. 그 길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도시와 시골.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만나는 City & Town>에서 만나보세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꼭 즐겨야 하는 BEST 5를 소개합니다. 프랑스 와인 생산지역에서 생긴 질병을 피하기 위해 스페인 북부로 포도밭을 대체하기 위해 시작된 스페인 와인을 맛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순례자들의 숙소인 알베르게에서는 와인 한 잔으로 저녁 식사를 시작하는 문화가 있다는 걸 스페인 하숙 방송을 보며 알게 되었는데,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와인을 맛보는 기회를 놓칠 수 없겠죠. 그 외 스페인의 쌀 요리 파에야,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으로 지나가는 스페인 갈라시아 지방의 전통적인 문어 요리 뿔뽀 아 라 페리아 등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을 놓칠 수 없습니다.


총 33일차에 걸친 순례길 코스 동안 만날 수 있는 도시 중 팜플로나, 부르고스, 레온, 아스토르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만큼은 여유롭게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베스트 도시로 꼽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또는 스페인 마드리드 어디로 입국하느냐에 따라 일정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로 입국해 생장피드포트에서 출발하는 루트가 바로 이 책에 실린 일정이고요. 입국을 스페인 마드리드로 한다면 산티아고 순례길 3일차에 해당하는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합니다. 전체 순례길을 다 걷지 않고 부분만 걷는 순례자들을 위한 코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하숙 방송의 배경이 된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가 작은 콤포스텔라로 알려져 있다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네요. 방송에서 스페인 하숙 알베르게를 떠나는 순례자들이 엄청 힘든 길을 앞두고 있어 다들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던데 가이드북에서도 200km 남은 길 중에 가장 힘든 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코스를 5km 내외로 세밀하게 나눠 소개하고 있는 가이드북이어서 길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나긴 걷기 여행을 앞두고 언제 떠나면 좋은지, 어디서 먹고 잘 수 있는지, 내 체력에 맞는 일정을 안배하는 법 등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을 든든하게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북인 동시에, 길 위에서 마주하는 작은 마을들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게 세심하게 알려주는 가이드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