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 꿈을 키워주는 사람 이광형 총장의 열두 번의 인생 수업
이광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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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교수, TV 거꾸로 놓고 보는 사람, 벤처 창업의 대부, 거위 아빠, 10년 뒤 달력을 놓고 보는 미래학자...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을 수식하는 단어는 무척 많습니다. SBS 드라마 <카이스트> 괴짜 교수의 실제 모델이자 <유퀴즈 온 더 블럭>, <차이나는 클라스> 화제의 인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지긋한 연세에도 남다른 배움과 도전의 길을 걷는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찌나 흥미진진한지요.


차이나는 클라스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등장으로 화제가 되었던 이광형 총장님. 교내 랩 동아리에서 랩 공부를 하고 있던 차에 방송 출연을 하면서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랩을 선보였습니다. 총장의 권위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꿈을 찾으며 꿈을 이루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에서 현실의 장벽 앞에 힘겨워하고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청년과 인생의 변곡점에서 방황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인생 수업을 받아보세요. 가슴을 두드리는 한 마디 한 마디 울림이 대단합니다. 저도 두근두근하더라고요. 평소 책과 가까이하지 않는 이들도 술술 읽을 수 있게 하는 마력을 가진 자기계발서입니다.


"꿈의 크기가 인생의 크기다." - 책 속에서


이광형 총장은 꿈의 힘을 믿습니다. 카이스트에는 실패연구소가 있습니다. 실패에서 배울 점이 있으면 성공으로 재해석하는 겁니다. 카이스트 뉴욕 캠퍼스 설립이라는 꿈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그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꿈을 품고 있으면 기회가 왔을 때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이 바로 꿈이 됩니다. 카이스트 입학식 때도 총장님은 공부만 하지 말고, 꿈을 찾으라고 당부합니다. 꿈을 찾으려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행도 다녀야 합니다. 


밤하늘 수많은 별이 똑같아 보여도 저만의 역사를 지닌 고유한 존재이듯, 자기만의 고유한 색을 발할 때 가장 빛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라는 제목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빛나면 됩니다. 꿈은 변할 수 있습니다. 이광형 총장도 산업공학, 전산학을 거쳐 40대 중반에 바이오및뇌공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고, 한국 최초 미래학 연구기관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해 미래학자로 그리고 이제는 카이스트 총장으로 재직하는 행보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을 때 3~4년 공부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고 응원합니다.


"꿈을 갖는 건 낭만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전략이다. 꿈이 바로 인생의 지도가 되고, 각박한 현실을 헤쳐나갈 무기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 책 속에서


TV 거꾸로 놓고 보는 괴짜 교수라는 별칭에 담긴 비하인드스토리도 풀어놓습니다. 뇌가 굳는 느낌에 위기감을 느꼈다는 그는 좌우 뒤바뀐 거울 속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듯 TV도 돌려보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에 시도해 봤다고 합니다. 무려 15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은 거꾸로 놓고도 글자를 놓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저 희한한 사람이네 싶겠지만 여기에는 뇌의 작동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뇌의 연결 회로는 외부 자극에 따라 바뀌고, 한계도 없습니다.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뇌세포 회로 간의 연결 상태일 뿐입니다. 익숙한 사고 체계에 사로잡히는 거죠. 하지만 다른 자극을 주기 시작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내 삶을 내 의지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뇌 회로를 구축한다는 것은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당연히 쉽게 되진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스마트폰을 한번 뒤집어서 보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달을 겁니다. 몇 분도 채 못 보고 꺼버리기 일쑤였지만, 변화에 대한 믿음으로 끈질긴 반복이 있다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TV를 거꾸로 보고, 10년 뒤 달력을 보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등 그의 별난 행동이 바로 뇌를 깨우고 미래를 창조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짝짝이 신발 끈에, 학생들에게 자기 컴퓨터 해킹해 보라고 하는 교수 아래에서 배운 학생들은 그만큼 자유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일단 해보자'는 스타일이다 보니 카이스트 벤처의 대부라고 불릴 정도로 용기 있게 실행하는 제자들의 창업이 늘어났습니다. 총장으로 재직하면서도 제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괴짜성을 장려하기 위해 카이스트 크레이지 데이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괴짜'가 되라고 합니다. 그러려면 무한한 상상이 필요합니다. 실현 가능성을 언급하는 건 금물입니다. 상상은 상상 자체로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의 틀을 깨는 것이 미래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현실에 갇힌 생각을 굳히는 부정적인 결론은 도움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다들 꿈이 없다고 한탄합니다. 못한다고 믿으니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F학점에 제적 위기에 처한 학생일지언정 좋아하는 일만큼은 무섭게 몰입하는 학생을 도와준 그처럼 교육의 목적은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알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꿈을 찾은 학생에게는 방해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교육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의 꿈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모에게도 가슴 깊이 와닿는 조언입니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긍정적 자극이 거듭될수록 신경회로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강화되니까요. 부정적으로 내뱉었던 일상적인 언어 습관을 바꾸길 조언합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낙관주의는 망상입니다. 주어진 현실을 인식하고, 아주 적은 것이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긍정이라고 합니다.


인생은 즐거움보다 고난과 역경이 더 많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을 이야기합니다. AI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 할 것은 개인이 가진 주도성입니다. 변화된 기술들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데 급급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활용해 성장의 도구로 삼아야 합니다. 


큰 꿈이 나를 움직여 현실에 구현된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고 실천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인생 수업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자신만의 강점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법, 꿈을 찾기 위한 솔루션 등 해외 유수 명강의보다 이광형 총장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청년들의 가슴을 사로잡는, 나이를 넘어 오늘의 꿈을 내일의 현실로 만들고 싶은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책입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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